매일미사

1999년 2월 18일 목요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입당송

내 주님께 부르짖으니, 나를 들볶는 자들 가운데서 내 소리를 들어 주셨도다. 네 근심 걱정을 주님께 맡겨 드려라. 그분께서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본기도

주님,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시고 도와 주시어, 모든 활동을 주님 안에서 시작하고 마치게 하소서. 또한 찬가와 영가로 아버지를 찬양하며, 형제들과 함께 빵을 쪼개어 나누는 친교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두 가지 길이 인간에게 제시된다. 그 길은 생명과 죽음의 길이다. 모세는 백성에게 생명의 길을 제시한다. 생명의 길은 하느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고, 순종을 거부하는 길은 죽음에 이른다.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택하도록 부르신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사랑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생명의 길을 간다(제1독서).

참된 제자는 스승을 따라서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 사순 시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십자가의 신비를 다시 일깨워 준다. 역설적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제 목숨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이 인간의 삶을 참으로 그리스도를 닮게 한다(복음).

제1독서

<보아라, 오늘 내가 너희 앞에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신명11,26).>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30,15-2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나는 오늘 생명과 죽음, 행복과 불행을 너희 앞에 내놓는다. 내가 오늘 내리는 너희 주 하느님의 명령을 순종하며 너희 주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가 지시하신 길을 걸으며 그의 계명과 규정과 법령을 지키면 너희는 복되게 살며 번성할 것이다. 너희가 들어가 차지하려는 땅에서 너희 주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복을 누릴 것이다.
그러나 너희 신들 앞에 엎드려 변하여 순종하지 아니하면, 하느님께 추방당하여 다른 신들 앞에 엎드려 그것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오늘 나는 너희에게 일러둔다. 그리 되면 너희는 반드시 망하리라. 너희가 이제 요르단 강을 건너가 차지하려는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너희 앞에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너희나 너희 후손이 잘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여라. 그것은 너희 주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그의 말씀을 듣고 그에게만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그것이 주님께서 너희 선조,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에 자리잡고 오래 잘 사는 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복되어라, 주님께 믿음을 두는 사람.

○ 행복한 사람이여, 불신자들이 꾀하는 말을 그는 아니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망나니들 모임에 자리하지 않나니, 차라리 그의 낙은 주님의 법에 있어, 밤낮으로 주님의 법 묵상하도다. ◎

○ 마치도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제때에 열매 내고 잎이 아니 시들어, 그 하는 일마다 잘되어 가도다. ◎

○ 불신자는 이렇지 않나니, 이렇지 않나니,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도다. 주님께서 의인의 길을 살펴 주심이로다. 불신자의 길은 망할 것임이로다. ◎

복음 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도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2-25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 학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거나 망해 버린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거룩한 제단에 봉헌하는 이 제물을 굽어보시어, 저희에게는 용서의 계기가 되고, 주님께는 영광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센 정신을 새로 하소서.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천상 선물을 받고 간절히 비오니, 이 선물이 저희에게 언제나 용서와 구원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