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1999년 2월 23일 화요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입당송

주님, 당신께서는 대대로 저희의 피난처가 되시었나이다. 영원에서 영원까지 하느님께서는 계시나이다.

본기도

주님, 육신의 극기로 자신을 절제하는 주님의 가족을 굽어보시어, 그들이 언제나 주님을 그리워하며 깨어 있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준비하는 저희 안에 아버지와 이웃에 대한 사랑이 뜨겁게 타오르게 하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며, 보잘것없고 버림받은 이들을 더욱 사랑하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수행하며, 그 효과는 인간의 상상을 넘는다.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시려고 세상에 파견하실 '말씀'을 예고한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 열매를 맺지 않고는 하느님께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씀은 그리스도 자신이시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하시고, 당신을 믿는 이들과 함께 아버지께 되돌아가실 것이다(제1독서).

기도는 사순 시기에 하는 신심 행위의 중심이다. 우리는 오늘,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몸소 가르쳐 주시 기도를 듣는다. 이 기도는 유일하게 아버지의 비밀을 아시는 아드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내 말은 나의 뜻을 성취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5,10-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내리는 눈이 하늘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흠뻑 적시어 싹이 돋아 자라게 하며 씨 뿌린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내주듯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그 받은 사명을 이루어 나의 뜻을 성취하지 아니하고는 그냥 나에게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의인들의 근심 걱정을 다 풀어 주시었도다.

○ 너희는 나와 함께 주님을 찬송하여라. 우리 함께 그 이름을 높여 드리자. 주님을 찾았더니 나를 들어 주시고, 온갖 무서움에서 나를 건져 주셨도다. ◎

○ 우러러 주님을 보아라. 기꺼우리라. 너희 얼굴 부끄럼이 있을 리 없으리라. 보라, 가엾은 이의 부르짖음을 주님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근심 걱정을 씻어 주셨도다. ◎

○ 주님의 눈은 의인을 굽어보시고, 당신의 귀는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나니, 주님의 얼굴은 악을 하는 자들을 노려 보시며, 그들의 이름을 땅에서 없애려 하시나니. ◎

○ 의인들이 외치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근심 걱정을 다 풀어 주시었도다. 마음이 부서진 이를 주님께서는 가까이하시고, 넋이 꺾인 이들을 구하시도다. ◎

복음 환호송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 사람은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복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느님께서 들어 주시는 줄 안다. 그러니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구하기도 전에 벌써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창조주 하느님, 저희에게 너그러이 베풀어 주신 선물을 다시 주님께 봉헌하오니, 자비로이 받아들이시고, 현세에서 저희를 돌보아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제가 부르짖을 때 들어 주소서. 저의 의로우신 하느님, 이 몸이 궁하올 제 살려 주셨사오니, 불쌍히 여기시어, 이 기도 들으소서.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이 성체로서 현세의 욕망을 억제하며 천상 것을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