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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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3월 15일 월요일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입당송

저는 주님만 믿삽나이다. 자비하심에 기뻐 즐거워하오리니, 당신께서는 저의 가엾으을 굽어보셨나이다.

본기도

거룩한 성사로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하느님, 현세의 교회가 하느님께 도움을 받아 영원한 나라로 발전하게 하소서. 또한 은총의 때인 희년을 준비하며, 저희가 모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그 땅은 인간의 새로운 삶을 위한 땅이다, 고통도 울음도 사라지고, 끝없는 기쁨 속에 살아갈 완전히 새로운 땅이다. 그 땅은 하느님께서 새롭게 창조하신, 인간에게 주시는 땅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기적들을 통해서 기쁨을 가져오는 새 기원을 시작하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믿은 고관의 아들을 고쳐 주시며, 가나에서 두 번째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다. 여기에서 고관은 믿는 이들의 본보기로 우리에게 보여진다. 아버지의 믿음으로 아들이 생명을 되찾았다.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께 의탁하는 사람만이 예수님의 구원인 생명을 얻을 수 있다(복음).

제1독서

<다시는 울음 소리가 나지 않겠고 부르짖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5,17-2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아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지난 일은 기억에서 사라져 생각나지도 아니하리라.
내가 창조하는 것을 영원히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나는 '나의 즐거움' 예루살렘 새로 세우고, '나의 기쁨' 예루살렘 시민을 새로 나게 하리라. 예루삼렘은 나의 기쁨이요, 그 시민은 나의 즐거움이라, 예루살렘 안에서 다시는 울음 소리가 나지 않겠고, 부르짖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리라.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가 없을 것이며,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노인도 없으리라. 백세에 죽으면 한창 나이에 죽었다 하고, 백세를 채우지 못하고 죽으면, 벌을 받은 자라 할 것이다. 사람들이 제 손으로 지은 집에 들어가 살겠고, 제 손으로 가꾼 포도를 따 먹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저를 구하셨으니, 제가 당신을 높이 기리려 하나이다.

○ 주님께서 저를 구하셨으니, 원수들이 저를 웃지 못하게 하셨으니, 제가 당신을 높이 기리려 하나이다. 주님, 제 영혼을 명부에서 건져 주시고, 구렁으로 들지 않게 되살려 주셨나이다. ◎

○ 주님을 찬양하여라. 너희 그 성도들아, 거룩하신 그 이름에 감사 드려라. 그 노여우심은 잠시뿐이나, 그 어지심은 한평생 가나니. 울음이 저녁에 깃들어도, 새벽이면 즐거움이 있도다. ◎

○ 주님, 들어 주시고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몸을 돕는 분이, 주님, 되시옵소서. 이내 슬픈 울음을 춤으로 바꾸소서. 주 저의 하느님, 영원히 당신을 찬미하오리이다. ◎

복음 환호송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 살아 남으려거든 선을 찾고 악을 피하여라. 주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 말쓰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복음

<집에 돌아가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43-54

그 때에 예수께서 [사마리아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신 일이 있었다. 갈릴래아에 도착하시자 그 곳 사람들은 예수를 환영하였다. 그들은 명절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거기에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모두 보았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의 가나에 다시 가셨다. 거기에 고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파르나움에서 앓아 누워 있었다. 그는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를 찾아와 자기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으니 가파르나움으로 데려가서 아들을 고쳐 달라고 사정하였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너희는 기적이나 신기한 일을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는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그 고관은 "선생님, 제 자시기 죽기 전에 같이 좀 가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예수께서 "집에 돌아가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시니 그는 예수의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그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길에 마중 나와 그의 아들이 살아났다고 전해 주었다. 그가 종들에게 자기 아이가 낫게 된 시간을 물어 보니 오후 한시에 열이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그 아버지는 그 때가 바로 예수께서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와 그의 온 집안이 예수를 믿었다.
이것은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돌아오신 뒤에 보여 주신 두 번째 기적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제사의 은예로 현세의 그릇된 생활을 바로잡고, 복음 정신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의 기운을 너희 속에 넣어 주리니, 그리하면 내가 세워 준 규정을 따라 살며, 나에게서 받은 법도를 실천할 수 있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사순 시기 내내 우리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나아갑니다. 우리는 신앙으로 그분을 보아야 하고, 부활을 통한 그분의 승리가 죄를 이기는 힘이 되게 해야 합니다. 부활의 기쁨은 저절로 오지 않고 십자가를 통해서 옵니다. 사순 시기는 참 기쁨을 누리기 위해 우리의 십자가를 지는 때문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의 신비로 저희 생활을 새롭고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를 영원한 곳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