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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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3월 26일 금요일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입당송

주님, 곤경에 있는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제 원수, 박해자들 손에서 저를 구하옵소서. 주님, 제가 당신을 불렀음이 욕되지 말게 하소서.

본기도

주님,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나약한 탓으로 저지른 죄의 사슬에서 저희를 인자로이 풀어 주소서.
또한 거룩한 희년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가 다른 종교인들과 만나 대화하며 서로 마음을 여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멸시와 박해를 당하는 예레미야 예언자는 수난하시는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 준다.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만이 그를 지탱하게 한다(제1독서).

하느님을 모독했다고 당신을 단죄하면서 돌을 들어 죽이려고 하는 반대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확실히 알리신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고 세상에 보내신 분이시다. 아버지께서 예수님 안에 계시고, 예수님께서 아버지 안에 계신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통하여 세상에 현존하시고 일하신다(복음)`

제1독서

<제 곁에는 힘센 장사처럼 주님께서 계십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0,10-13

"사람들이 모여서 수군거립니다. '저자야말로 사면초가다. 고발하자. 고발하자.' 저와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도, 모두 제가 망하기를 바라 모의합니다. '걸어 넘어뜨리고 잡아 족치자, 앙갚음을 하자.'
그러나 제 곁에는, 힘센 장사처럼 주님께서 계시기에, 저를 박해하다가는 당하지 못하고, 나가떨어질 것입니다. 뜻을 이루지 못하여 부끄러움으로 머리도 들지 못하고, 길이길이 잊지 못할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만군의 주님, 사람의 뱃속을 아시고 심장을 꿰뚫어 보시는, 공정한 감시자여, 저들을 고소하는 이유를 밝히 말씀드렸사오니, 이제 이 백성에게 제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이 눈으로 그것을 보아야겠습니다."
주님께 노래를 불러 드려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을, 악당들의 손에서 빼내 주시는 분이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막다른 골에서 하는니을 부르니, 제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 그지없이 사랑하시나이다. 하느님, 저의 힘이시여, 하느님께서는 저의 반석, 저의 성채, 저의 구원자시오니. ◎

○ 저의 주님,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저의 망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산성이시여. 찬미하올 주님을 저는 부르면서, 원수들 손에서 구원되오리다. ◎

○ 죽음의 밀물에 이 몸은 말리고, 멸망의 급류에 아찔하였나이다. 명부의 그물이 미 몸을 휘감았고, 죽음의 올무가 이 몸을 덮쳤도다. ◎

○ 막다른 골에서 하느님을 부르고, 소리 높여 저의 주님께 하소연했삽더니, 당신 성전에서 제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부르짖던 소리 당신 귓전에 울렸나이다. ◎

복음 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 주님, 당신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시니,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고 계시나이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복음

<유다인들이 예수를 붙잡으려고 했으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 몸을 피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1-42

그 때에 유다인들은 돌을 집어 예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아버지께서 맡겨 주신 좋은 일들을 많이 보여 주었는데 그 중에서 어떤 것이 못마땅해서 돌을 들어 치려는 것이냐?" 하고 말씀하셨다.
유다인들은 "당신이 좋은 일을 했는데 우리가 왜 돌을 들겠소? 당신이 하느님을 모독했으니까 그러는 것이오. 당신은 한갓 사람이면서 하느님 행세를 하고 있지 않소?" 하고 대들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율법서를 보면 하느님께서 '내가 너희를 신이라 불렀다.' 하신 기록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성서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모두 신이라고 불렀다. 성경 말씀은 영원히 참되시다.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거룩한 일을 맡겨 세상에 보내 주셨다. 너희는 내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한 말 때문에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하느냐? 내가 아버지의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내가 그 일을 하고 있으니 나를 믿지않더라도 내가 하는 일만을 믿어야 할 것이 아니냐? 그러면 너희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그 때에 유다인들이 다시금 예수를 붙잡으려고 했으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 몸을 피하셨다. 예수께서는 다시 요한이 전에 세례를 베풀던 요르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어 기기에 머무르셨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몰려와서 서로 "요한은 기적을 보여 주지 못했지만 그가 이 사람에 관해서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고 하면서 많은 사람이 거기에서 예수를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경건한 마음으로 이 예를 봉헌하며, 제사에 열심히 참여하여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당신 몸에 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셨기에. 우리가 죄에 죽고 의로움에 살게 되었으며, 그분께서 매맞으신 상처로 우리는 낫게 되었도다.

영성체 후 묵상

복음의 지리는 우리가 변화되고 고통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의지보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바로 이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고 사람을 베풀기 위해 이기심을 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생활태도는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비롯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께서 나누어 주신 성체의 힘으로 주님과 저희를 하나 되게 하시며, 온갖 해로운 것에서 지켜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