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1999년 4월 13일 화요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입당송

전능하신 주님 우리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영광 드리자. 알렐루야.

본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시어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시고, 충만한 새 생명을 세상에 보여 주셨으니,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권능을 저희가 세상에 선포하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준비하는 저희 안에 아버지와 이웃에 대한 사랑이 뜨겁게 타오르게 하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성포하며, 보잘것없고 버림받은 이들을 더욱 사랑하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도행전의 시작 부분은 초기 교회 생활을 묘사하고 있는 여러 요약 기사들을 담고 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그들 교회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사도들의 권위 아래에서 재산을 함께 나누며 공동 생활을 하였다. 그 교회 안에는 가난한 이도 부자도 없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진정한 귀속의 결실인 참된 형제애를 실현하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새로 남'의 신비를 이해하려면 성서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믿어야 한다. 니고데모는 십자가에 달리시고 영광스럽게 되신 그리스도를 뵙게 될 때에야 비로소 그 신비를 깨치게 될 것이다. "높이 들리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에게서 오신 영원한 생명의 원천이시다(복음).

제1독서

<한마음 한뜻>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4,32-37

많은 신도들이 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사도들은 놀라운 기적을 나타내며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신도들은 모두 하느님의 크신 축복을 받았다.
그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팔아서 그 돈은 사도들 앞에 가져다 놓고 저마다 쓸 만큼 나누어 받았기 때문이다.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 사람으로 사도들에게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인 바르나바라고 불리는 요셉도 자기 밭을 팔아 그 돈을 사도들 앞에 가져다 바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임금님, 위엄을 차리셨도다.

○ 주님께서는 임금님, 위엄을 차리시니, 주님께서 차리시어 권능을 띠시니. ◎

○ 누리가 굳건하여 흔들림이 없나이다. 당신의 어좌는 예로부터 견고하니, 영원부터 당신께서는 계시나이다. ◎

○ 당신의 증서는 너무나도 미더운 것, 당신의 집안에는 거룩함이 제 것이니, 길이길이, 주님, 그러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사람의 달이 높이 들려야 그분은 믿는 모든 이들이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r.8-15

그 때에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셨다. "새로 나야 된다. 바람은 제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듣고도 어디서 불어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누구든지 이와 마찬가지다." 예수깨서 이렇게 대답하시자 니고데모는 다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이름난 선생이면서 이런 것들을 모르느냐?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하고, 우리의 눈으로 분 것을 증언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너희는 내가 이 세상 일을 말하는데도 믿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늘의 일을 두고 하는 말을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 구리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이 거룩한 신비로 저희 구원을 완성하시는 하느님, 저희가 거행하는 이 파스카 신비가 저희에게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영광을 차지하시기 전에 고난을 겪으셔야 했던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미사를 드리며 공동체의 참 모습을 알 수 있고 또 체험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심으로써, 우리는 비록 몸은 여럿이지만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사 드릴 때의 이 아름다운 공동체의모습을 초대 교회의 신자들처럼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계속해서 이루어 가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가 현세의 삶을 잘 살도록 도와 주시고, 마침내는 영원한 행복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