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1999년 4월 28일 수요일

[부활 제4주간 수요일]

입당송

저는 주님을 뭇 백성 앞에서 찬미하고, 당신 이름을 겨레에게 전하오리다. 알렐루야.

본기도

믿는 이들의 생명이고 미천한 이들의 영광이며 의로운 이들의 행복이신 하느님,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하느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이들의 갈증을 풍부한 은총으로 풀어 주소서. 또한 대희년을 앞두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찾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안티오키아 교회 공동체가 전례를 거행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는 희랍 세계를 복음화하고자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고 명하신다. 안티오키아 교회는 하느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단식과 기도로 준비하고 있었다. 바르나바와 사울은 이방인의 사도가 되어 키프로스 섬에 있는 살라미스에서 첫 선교 여행을 시작한다(제1독서).

요한 복음서의 첫 부분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간추리고 있는 예언적인 선포로 끝난다. 예수님께서는 빛이시며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분이시고 아버지를 세상에 계시하신 분이시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아버지를 믿는다. 또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을 단죄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살게 되어 있다(복음).

제1독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2,24-13. 5ㄱ

그 무렵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즐기차게 널리 퍼져 나갔다. 바르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사명을 다 마치고 마르코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다시 돌아갔다. 그 때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와 교사 몇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와 니게르라고 불리는 시므온과 키레네 사람 루기오와 영주 헤로데와 함께 자라는 마나엔과 사울이었다.
그들이 단식을 하며 주님께 예배 드리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가. 내가 그들에게 맡기기로 정해 놓은 일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단식하며 기돌ㄹ 하고 나서 그들에게 안수를 해 주고 떠나 보냈다.
바르나바와 사울은 성령께서 보내시는 대로 셀류기아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 섬으로 건너갔다. 그들은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의 여러 회당에 들러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창생이 하느님을 높여 기리게 하소서. 만민이 당신을 높여 기리게 하소서.

○ 하느님, 저희를 어여삐 여기소서. 저희에게 복을 내리 옵소서. 어지신 그 얼굴을 저희에게 돌이키소서. 당신의 도가 세상에 알려지고, 만백성 당신의 구원을 알게 하소서. ◎

○ 정의로 뭇 백성을 다스리심을, 이 세상 뭇 백성을 다스리심을, 창생들아, 기뻐하여라. 춤추며 기뻐하여라. ◎

○ 창생이 하느님을 높여 기리게 하소서. 만민이 당신을 높여 기리게 하소서. ◎

○ 하느님, 당신을 높여 창생이 기리게 하소서. 만민이 당신을 높여 기리게 하소서. 하느님, 저희에게 복을 주소서. 천하 만방이 당신을 두리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4-50

그 때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뿐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까지 믿는 것이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도 보는 것이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어둠 속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그를 단죄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세상을 단죄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를 배척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단죄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세상 끝날에 그를 단죄할 것이다. 나는 내 마음대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어떻게 말하라고 친히 명령하시는 대로 말하였다. 나는 그 명령이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이나 아버지께서 나에게 일러 주신 대로 말하는 것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로 저희를 한 분이시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과 하나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삶으로써 하느님께서 진리의 빛이심을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보내노니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서 우리가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가까이 오시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지금도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가까이 오십니다. 가까이 오시는 하느님을 우리가 맞이하고, 그분께 나아가려면 늘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를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가득채워 주셨으니, 저희를 자비로이 도와 주시어, 인간이 타고난 연약함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