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1999년 4월 30일 금요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입당송

주님, 당신의 피로 모든 민족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에서 저희를 구해 내시고, 저희 하느님을 위하여 저희가 한 왕국을 이루게 하시고 사제들이 되게 하셨나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저희에게 자유와 구원을 주시는 하느님, 저희가 간절히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의 피로 구원받은 저희가 주님으로 말미암아 살며, 주님 안에서 영원한 안정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거룩한 희년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가 다른 종교인들과 만나 대화하며 서로 마음을 여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비시디아 안티오카에서 행한 담화에 이어 예루살렘에 서서 있었던 예수님의 죽음에 이른 단죄와 부활을 상기시킨다. 사도들은 그 일의 증인이다. 이 사건을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다 이루셨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안 계신 동안에 제자들은 고통에서 자신을 지키고 하느님과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훗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 곁에서 행복하게 살도록 그들을 데리러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토마스의 질문에 답하시며 당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계시하신다. 예수님 안에서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길을 걷는 사람이다. 아버지와 하나이신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아버지를 알게 하는 유일한 분이시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다시 살리셔서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26-33

그 무렵 [바오로가 비시디아 안티오키아에 가 회당에서 말하였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형제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방인 형제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은 바로 우리에게 보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레에 사는 사람들과 지도자들은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를 단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안식일 마다 읽는 예언서의 말씀을 성취시켰던 것입니다. 사실 그들은 예수를 죽일 만한 아무런 근거도 찾지 못했지만 빌라도를 졸라서 예수를 죽이게 하였습니다. 이리하여 그분에 관한 모든 기록이 다 이루어진 뒤에 그들은 예수의 시체를 십자가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모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그 뒤 예수께서는 예수를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같이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바로 이 사람들이 지금 우리 백성들 앞에서 예수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우리도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그 기쁜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하러 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다시 살리셔서 자녀 된 우리에게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편 제이편에도,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주님읨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너는 내 아들, 오늘 너를 낳았노라.

○ "나는 내 거룩한 시온 산 위에다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하시도다. 주님께서 결정하신 바를 내가 두루 알리려 하노니, 나에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 "너는 내 아들, 오늘 너를 낳았노라." ◎

○ 내게 청하여라, 나는 이방인들을 네 유산으로, 땅의 맨 끝까지 네 소유로 주리라. 너, 철창으로 그들을 다스려라. 옹기장 그릇처럼 그들을 들부숴라." ◎

○ 임금들아, 바야흐로 깨달아라. 땅을 다스리는 자들아, 익히 배워라. 두려움으로 주님을 섬겨라. 기뻐하며 두려워하며, 예배 드려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도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걱정하지 말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만일 거기에 있을 곳이 없다면 내가 이렇게 말하겠느냐?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같이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그러자 토마스가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들이 바치는 이 예물을 자비로이 받으시고, 그들이 주님의 보호와 도움으로, 이미 얻은 것을 잃지 않고 영원한 선물도 아울러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 때문에 넘어지셨고,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다시 살아나셨도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우리 신앙인의 삶의 중심은 그 어느 것도 아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 없는 신아인의 삶이란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진리를 따라 그분의 길로 나아갈 때 참 생명,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사랑으로 구원하신 저희를 언제나 지켜 주시어, 성자의 수난으로 구원된 저희가 그분의 부활을 함게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