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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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4일 화요일

[부활 제 5주간 화요일]

입당송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높고 낮은 모든 사람들, 우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리스도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가 나타났도다. 알렐루야.

본기도

그리스도의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도로 주시는 하느님, 저희의 믿음과 바람을 굳게 하시어, 주님께서 몸소 약속하신 것은 무엇이나 다 이루어질 것으로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준비하는 저희 안에 아버지와 이웃에 대한 사랑이 뜨겁게 타오르게 하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며, 보잘것없고 버림받은 이들을 더욱 사랑하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안티오키아와 이고니온에서 온 유다인들이 바오로에게 돌을 던지며 박해하자 바오로는 바르나바와 함께 데르베로 떠난다. 그는 고통을 받으면서도 신앙을 지키라고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면서 다시 선교 여행을 떠난다. 마지막으로 바오로 사도는 안티오키아로 돌아가 이방인 지역에서 있었던 하느님의 업적을 교회 앞에서 자세히 보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평화를 약속하신다. 그러나 그 평화는 일시적이고 덧없는 세상의 평화와는 다르다. 예수님께서 주실 평화는 아버지와 하나 되어 예수님 안에 사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떠나신다. 그러나 제자들에게 다시 오실 것이다. 이 다시 오심은 종말에나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아버지께 돌아가신 다음에도 계속 체험하게 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두 사도는 하느님께서 그들을 도와 이루어 주신 모든 일을 온 교회 신도들에게 보고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4,19-28

그 무렵 안티오키아와 이고니온에서 유다인들이 몰려와 군중을 설득하고 바오로를 돌로 쳤다. 그리고 그가 죽은 줄 알고 성밖으로 끌어 내다 버렸다. 그러나 신도들이 달려와 둘러셨을 때에 바오로는 께어나 성안으로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르나바와 함께 데르베로 떠났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데르베에서 복음을 전하여 많은 신도들을 얻고 리스트라와 이고니온을 거텨 안티오키아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각 도시에서 신도들의 용기를 복돋우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각 교회에서 신도들을 위하여 원로들을 뽑아 세우고 단식하며 기도한 뒤에 그들이 믿는 주님께 원로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빌고 떠났다.
두 사도는 비시디아 지방을 거쳐 밤필리아에 이르러 베르게에서 말씀을 전한 다음 이딸리아로 내려가 거기에서 배를 타고 시리아의 안티오키아로 향하였다. 안티오키아는 원래 온 교회가 두 사도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빌어 주며 전도의 임무를 맡겨 내보냈던 곳인데 지금 그들은 그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게 된 것이다.
두 사도는 안티오키아에 이르자 온 교회 신도들을 모아놓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오와 이루어 주신 모든 일과 또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일을 보고하였다. 그리고 거기에 있는 신도들과 오랫동안 함께 지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의 벗들이 당신 나라 영광을 알리게 하소서.

○ 일체 당신의 조물들이, 주님, 당신을 찬미하고, 성도들이 당신께 찬양 드리게 하옵소서. 당신 나
라 영광을 들어 말하며, 당신의 능하심을 일컫게 하옵소서. ◎

○ 당신의 장하신 일 사람마다 아옵고, 당신 나라 찬란한 영광을 알게 하소서.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무궁하리이다. ◎

○ 주님의 찬미를 내 입은 아뢰어라. 창생아, 그 거룩한 이름 영원토록 기려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영광을 차지하시기 전에 고난을 겪으셔야 했던 그리스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7-31ㄱ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떠나갔다가 너희에게로 다시 오겠다는 말을 너희가 듣지 않았느냐? 아버지께서는 나보다 훌룽하신 분이니 만일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했을 것이다.
내가 지금 이 일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때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세상의 권력자가 가까이 고고 있다. 그가 나를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나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께서 분부하신 대로 실천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하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기쁨에 가득 찬 교회가 드리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이렇게 큰 기쁨의 원천을 마련해 주셨듯이, 영원한 즐거움의 열매도 맺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는 것도 믿나이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갈등과 대립, 분열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고자 많이 노력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평화는 우리에게 평화를 마련해 주신 그리스도로 이루어 집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평화이시고, 우리 삶의 중심이며, 세상의 중심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으로 모시며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평화는 이루어집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파스카 신비로 새롭게 하신 주님의 백성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썩지 않는 부활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