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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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5일 수요일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입당송

저의 입은 임의 찬미로 가득 차 있어 노래하게 되오며, 당신을 찬미할 때, 제 입술은 기쁘리다. 알렐루야.

본기도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느님, 저희 마음을 하느님께 이끄시어, 저희를 불신의 어둠에서 해방시켜 주시며, 진리의 빛이신 하느님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앞두고 모든 그시스도인이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찾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방인이었다가 개종하여 그리스도인이 된 새 교우들이 유다의 율법에 따라야 하는지, 특히 할례를 받아야 하는지 문제가 되었다. 이 문제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려고 사도들과 원로들이 예루살렘 사도 회의(공의외:49년경)를 열였다. 이것은 교회의 미래를 위하여 기본적이고 중대한 문제였다(제1독서).

요한 복음서의 15장과 16장은 만찬 이후 담화들에 담겨 있는 주제들을 다시 발전시킨다. 예수님께서는 포도밭의 비유로, 영광을 누리시는 당신과 믿는 이들의 생명의 일치가 몸에 스며들도록 가르치신다. 예언자들이 말한 하느님의 참 포도밭은 당신의 사람들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시는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 붙어 있음으로써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복음).

제1독서

<교회는 그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다른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이 문제를 의논하게 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1-6

그 무렵 유다에서 몇몇 사람이 안티오키아에 내려와 교우들에게 모세의 율법이 명하는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가르치고 있었다. 그래서 바오로와 바르나바 두 사도와 그들 사이에 격렬한 의견 충돌과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다가 결국 교회는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몇몇 신도들을 예루삼렘에 보내어 다른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이 문제를 의논하게 하였다.
그들은 교회의 전송을 받고 떠나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텨가면서 이방인들이 개종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리하여 그 곳 모든 교우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그들은 사도들과 원로들을 비롯한 온 교회의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도와 이루어 주신 일들을 모두 보고하였다.
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했다가 신도가 된 사람 몇이 나서서 "이방인들에게도 할례를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도록 일러 주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사도들과 원로들은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회의를 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기뻐하며 주님의 집에 가리라.

○ 주님의 집에 가자 할 제, 나는 몹시 기뻤노라, 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우리 발은 이미 서 있노라. ◎

○ 너 예루살렘은 그 짜임새 멋지게 이룩된 도성, 지파들이, 주님의 지파들이 저기 올라라도다. 이스라엘 법을 따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러 ◎

○ 저기에는 재판하는 자리가 있고, 다윗 가문 족좌가 놓여 있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를 또나지 말아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으리라, 나를 떠나지 않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8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잘 가꾸신다.
너희는 내 교훈을 받아 이미 잘 가꾸어진 가지들이다.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말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는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를 떠난 사람은 잘려 나간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이런 가지를 모아다가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너희가 나를 떠나지 않고 또 내 말을 간직해 둔다면 무슨 소원이든지 구하는 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이 거룩한 신비로 저희 구원을 완성하시는 하느님, 저희가 거행하는 이 파스카 신비가 저희에게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당신 피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서. 당신 부활로 우리를 비추셨도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그리스도라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고서는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믿음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믿음의 열매는 그리스도 안에서 맺는 사랑의 일치임지다. 우리가 사랑의 일치을 이룰 때 우리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이 빛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가 현세의 삶을 잘 살도록 도와 주시고, 마침내는 영원한 행복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