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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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6일 목요일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입당송

주님을 찬양하세, 주님께서는 나의 힘, 나의 굳셈이시며,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알렐루야.

본기도

은총으로 저희 죄인들을 의롭게 하시고 불행에서 건져 행복하게 하신 하느님, 몸소 저희를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셨으니, 한결같이 주님을 섬길 수 있는 용기를 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또한 찬가와 영가로 아버지를 찬양하며, 형제들과 함께 빵을 쪼개어 나누는 친교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베드로와 야고보는 그리스도인들이 유다인들의 율법에 대해 갖고 있는 자유를 말한다. 베드로는 은총으로 구원되고 성령의 끈으로 하나가 된 믿는 이들은 율법의 멍에를 메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한다. 그러나 야고보는 교회의 일치를 위하고 유다교에서 개종해 온 형제들에 대한 사랑과 존경으로 이방인들이 지켜야 할 몇가지 원칙을 내놓는다. 그것은 유다의 울법에 대해서는 완전한 자유를 뜻하는 것이지만 유다인들을 지나치게 불쾌하게 하는 관습을 피하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당신과 제자들을 일치시키는 사랑의 끈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것은 완전한 기쁨의 원천이신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완전하고 영원한 기쁨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고 예수님처럼 아버지와 하나 되어 삶으로써 얻을 수 있다(복음).

제1독서

<내 의견은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이방인들을 괴롭히지 말자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7-21

그 무렵 오랜 토론 끝에 베드로가 일어나서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내 입을 빌려 이방인들도 복음을 듣고 믿게 하시려고 일찍이 여러분 가운데서 나를 뽑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 속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그들에게도 내리셔서 우리와 똑같이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셔서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의 조상들이나 우리가 다 감당하지 못했던 멍에를 그 신도들의 목에 메워서 하느님께서 하시를 일을 간섭하려 드는 것입니까? 그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구원받는 것도 주 예수의 은총으로 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말을 듣고 온 회중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바르나바와 바오로가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하신 여러 가지 기적과 놀라운 일들에 대하여 보고하는 것을 들었다. 두 사도가 말을 마치자 야고보가 나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방인들을 돌보시어 그들 가운데서 처음에 당신의 백성을 뽑아 주시게 된 경위를 시몬이 말해 주었습니다. 이 사실을 예언자들의 말과도 일치합니다. 예언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뒤에 내가 다시 돌아와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지으리니 허물어진 곳을 다시 고치고 그것을 바로 세우리라.
그리하여 살아남은 백성들이 다 주를 찾고 내 백성이 된 모든 이방인들까지도 모두 주를 찾게 되리라. 오래 전부터 이것을 알게 해 주시는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내 의견은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이바인들을 괴롭힐 것이 아니라 다만 우상에게 바쳐서 더러워진 것을 먹지 말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말고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먹지 말라고 편지를 띄웠으면 합니다. 예루부터 어느 도시에나 모세의 율법을 풀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율법을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읽어 왔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의 기적을 만백성에게 두루 알려라.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 불러 드려라.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 ◎

○ 나날이 구원하심을 널리 퍼뜨려라. 당신의 영광을 백성에게, 그 기적을 만백성에게 두루 알려라.◎

○ "주님께서 다스리신다." 백성에게 말하여라. 흔들리지 않도록 땅을 굳게 하시고, 정의로써 백성들을 다스리시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 양드을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도다. 나도 내 양들을 아나니, 그들은 나늘 따라오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도록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로 한 분이시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과 저희를 하나 되게 하셨으니, 하느님께서 진리의 빛이심을 저희가 삶으로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돌아가신 것은, 사람들이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은 위해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이로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주님의 사랑 안에 하나 되어 같은 성찬에 참여하고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십니다. 이 성찬은 그리스도인드리 누리는 일치의 기쁨을 드러내며, 우리에게 신앙의 열매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를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가득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 주시어. 인간이 타고난 연약함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