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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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7일 금요일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입당송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 권능과 지혜와 힘과 영예를 받으실 자격이 있나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주님, 저희를 끊임없이 지켜 주시고 구해 주시어, 저희가 기쁜 마음으로 거행하는 파스카 신비를 따라 살레 하소서. 또한 거룩한 희년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가 다른 종교인들과 만나 대화하며 서로 마음을 여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루살렘 공의회를 끝내면서 사도들은 야고보의 제안을 확인하는 원칙을 채택한다. 이 원칙은 교회의 일치를 보존하기 위한 결정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성령께서는 각 시대의 필요에 적응하도록 교회를 이끄신다는 것을 보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명하신 최고의 계명은 사랑하는 형제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는 희생적 사랑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뽑으신 제자들에게 아버지에게서 배운 모든 것을 보여 주셨다. 그것은 끝까지 사랑해서 열매를 맺는 사랑의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몇 가지 긴요한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더 지우지 않으려는 것이 성령과 우리의 결정입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22-31

그 무렵 사도들과 원로들은 교회의 모든 신도들과 의논하여 대표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로 보내기로 작정하였다. 거기에서 뽑힌 사람들은 교우들 가운데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던 바르사빠라는 유다와 실라였다. 그들이 이 사람들 편에 부친 편지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과 한 형제가 된 우리 사도와 원로들은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우리 신도 중 몇몇이 여러분에게 가서 엉뚱한 말로 여러분을 괴롭히고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시킨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표 몇을 뽑아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오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 놓은 사람들입니다.
이제 우리 대표로 가는 유다와 실라가 이 편지의 사영은 직접 말로도 전해 드릴 것입니다마는 다음 몇 가지 긴요한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더 지우지 않으려는 것이 성령과 우리의 결정입니다.
여러분은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지 말고 피나 목 졸라 죽인 짐승도 먹지 마시오, 그리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마시오. 여러분이 이런 몇 가지만 삼가면 다 잘 될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들 일행은 길을 떠나 안티오기아로 내려가서 회중을 다 모아 놓고 그 편지를 전해 주었다. 회중은 그 편지를 읽고 격려를 받았으며 또한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저는 당신을 뭇 백성 가운데서 찬양하리이다.

○ 든든한 저의 마음, 하느님, 제 마음은 든든하오니. 저는 노래하리이다. 고에 맞추어 읊으리이다. 내 영혼아, 잠 께어라. 거문고야, 기타야, 잠을 깨어라, 새벽을 흔들어서 나는 깨우리라. ◎

○ 주님, 저는 당신을 뭇 백성 가운데서 찬양하리이다. 뭇나라 가운데서 당신께 노래하리이다. 하늘 닿도록 당신 사랑 크옵시기에, 구룸에까지 당신 진리 미치시기에, 높직이 하늘 위에, 주님, 나타나소서. 온 땅에 빛나소서. 당신의 영광.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가 너희에게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 주었으니, 나는 이제 너희를 벗이라 부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2-17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 주었다.
노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 맺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다 들어 주실 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하나뿐인 희생 제사를 바치셨듯이 저희 온 생애도 주님께 드리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우리를 구원하셨도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신앙인인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높은 법을 바로 사랑의 법입니다. 주님의 몸을 모시는 신앙인들이 이 사랑의 법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신앙인이 지녀햐 할 모습을 잊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는 사랑에서 나와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는 하느님, 저희가 겸손하게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미사로,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