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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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8일 토요일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입당송

너희는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느님의 능력을 믿었기에, 그분과 함께 다시 살아났도다. 알렐루야.

본기도

세례로 다시 태어날 때에 저희에게 천상 생명을 주신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를 주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고 불사불멸의 자격을 주셨으니, 주님의 인도로 저희가 완전한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에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모든 이에게 자비가 넘쳐 흐르게 하시며, 아버지께서 인생의 궁극 목적이심을 모든 이가 깨달아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는 두 번째 선교 여행을 시작한다. 그는 소아시아 지방을 지나 그가 세운 공동체들을 다시 찾아가 예루살렘 공의회의 사도적 결정을 전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영은 그를 유럽 대륙으로 가게 하신다. 바오로는 자신의 선교 계획이 있었지만 말씀의 봉사자로서 마케도니아로 그를 보내시는 성령께 복종하려고 곧바로 자신의 계획을 포기한다. 이제 복음은 새로운 대륙, 유럽까지 알려진다. 바오로 사도는 그 곳에 루가와 함께 가게 될 것이다(제1독서).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제자들의 길은 스승의 길보다 더 낫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처럼 그들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박해를 받게 될 것이다. 제자들은 시련과 모순을 겪으면서도 죄를 거슬러 싸운 예수님의 길을 가야 한다(복음).

제1독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6,1-10

그 무렵 바오로는 데르베에 들렀다가 리스트라로 갔다.
그런데 리스트라에는 디모테로라는 신도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예수를 믿는 여자였으나 아버지는 그리스 사람이었다. 디모테오는 리스트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교우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바오로는 이 디모테오를 데리고 떠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고장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이 디모테오의 아버지가 그리스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말썽이 날까봐 먼저 디모테로를 데려다가 할례를 베풀었다.
바오로 일행은 여러 도시를 두루 다니면서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이 정한 규정들을 전해 주며 지키라고 하였다. 그래서 교회들은 믿음이 점점 굳건해졌으며 신도의 수효는 나날이 늘어갔다.
그들은 성령께서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프리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 지방으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예수의 성령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미시아를 그냥 지나쳐서 트로아스로 내려갔다. 어느 날 밤 바오르는 거기에서 신비로운 영상을 보았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오로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하고 간청하였던 것이다.
바오로가 그 영상을 보고 난 뒤에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채비를 서둘렀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온 누리 반기어 주님께 소리쳐라.

○ 온 누리 반기어 주님께 소리쳐라. 기쁨으로 주님 섬겨 드려라. 춤추며 당신 앞에 나아가거라. ◎

○ 주님께서는 하느님, 너희는 알아라. 우리를 내셨으니, 우리는 당신의 것, 당신의 백성이어라. 기르시는 그 양 떼 이어라. ◎

○ 주님께서는 좋으시다. 영원하신 그 사랑, 당신의 진실하심, 세세에 미치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천상의 것을 추구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내가 세상에서 가려 낸 사람들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8-2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도 나를 먼저 미워했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 너희가 만일 세상에 속한 사람이라면 세상은 너희를 한집안식구로 여겨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내가 세상에서 가려 낸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비워하는 것이다.
종은 그 주인보다 더 나을 수가 없다고 한 내 말을 기억하여라. 그들이 나를 박해했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말을 지켰으면 너희의 말도 지킬 것이다. 그들은 너희가 내 제자라 해서 이렇게 대할 것이다. 그들은 나를 보내신 분을 모르고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주니의 가족인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받아 들이시어, 저희를 지켜 주시고 파스카의 은총으로 영원한 행복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아버지, 이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하오니,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소서. 그러면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되리이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오늘날에도 여전히 주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곳이 많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혼자서 즐기기 위한 소유물이 아니라 나누기 위한 선물입니다. 우리는 이 선물을 나누고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은 끝까지 알려져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십자가 제사로 구원하신 저희를 아버지의 사랑으로 지켜 주시고, 마침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