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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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15일 토요일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입당송

너희는 주님께서 차지하신 백성이 되었으니, 어둠에서 놀라운 빛으로 부르신 그분의 능력을 널리 찬양하여라. 알렐루야.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언제나 좋은 일만 알려 주시어, 저희가 날마다 더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시고, 파스카의 신비를 온전히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에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모든 이에게 자비가 넘쳐 흐르게 하시며, 아버지께서 인생의 궁극 목적이심을 모든 이가 깨달아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는 세 번째 여행을 소아시아 지방에서 시작한다. 그는 에페소에서 세례자 요한의 제자인 아폴로를 만난다. 아폴로는 바오로의 제자가된 로마의 유다인들인 아퀼라와 브리스킬라에게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게 된다. 아폴로는 주의를 기울여 하느님 말씀을 듣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성서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써 성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정확히 깨달음으로써 예수님께서 구원의 '길'이심을 함차게 선포하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치신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믿는 제자들을 사랑하신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아들과 하나되어 아버지께 향하는 것을 뜻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자녀의 기도를 듣지 않으실 수가 없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은 사람이 되신 하느님 아들의 지상 생활 전체를 간추리고 있다. "나는 아버지께로부터 나와서 세상에 왔다가 이제 세상을 떠나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간다."

제1독서

<아폴로는 성서를 근거로 하여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명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8,23-28

바오로는 안티오키아에서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디아 지방과 프리기아 지방을 차례로 돌아다니며 모든 신도들을 격려하였다.
한편 에페소에는 아폴로라는 유다인이 와 있었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구변이 좋고 성서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그는 요한이 세례밖에 알지 못했으나 이미 주님의 가르침을 배워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열성을 다하여 전도하며, 예수에 관한 일들을 정확하게 가르치고 있었다.
그가 회당에서 담대하게 전도하는 것을 들은 브리스킬라와 아퀼라는 그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하느님의 가르침을 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에페소의 교우들은 아폴로가 아카이아로 건너가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그를 격려하며 아카이아의 신도들에게 그를 환영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아폴로는 아카이아에 도착하여 이미 하느님의 은총으로 신도가 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그가 성서를 근거로 하여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떳떳하게 증명하여 유다인들을 여지없이 논박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께서는 온 땅의 임금이시로다.

○ 만백성 너희들은 손뼉을 쳐라. 기쁜 소리 드높이 주님 불러라. 주님께서는 지존하고 지엄하시다.
온 누리의 크옵신 임금이시다. ◎

○ 하느님께서는 온 땅의 임금이시니, 멋지게 고를 타며 노래 불러라. 하느님께서 뭇 나라를 다스리시
도다. 거룩하신 어좌에 앉으시도다. ◎

○ 아브라함의 하느님, 그 백성과 더불어 뭇 백성의 왕들이 모여왔도다. 옳거니, 세상의 한다한 이들
그들은 하느님께 딸리었거니, 높기도 아득할싸 주님이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서 세상에 왔다가, 이제 세상을 떠나 다시 아버지께 돌아가노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이미 나를 사랑하고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는 친히 너희를 사랑하시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3ㄴ-28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이면 아버지께서 무엇이든지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해 본 적이 없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너희는 기쁨에 넘칠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는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들려 주었지만 이제 아버지에 관하여 비유를 쓰지 않고 명백히 일러 줄 때가 올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할 것이다. 따라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따로 아버지께 구하지는 않겠다는 말이다. 너희는 이미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믿고 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친히 너희를 사랑하시는 것이다.
나는 아버지께소부터 나와서 세상에 왔다가 이제 세상을 떠나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간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하나뿐인 희생 제사를 바치셨듯이, 저희 온 생애도 주님께 드리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아버지. 제게 맡기신 그들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하시고, 제게 주신 그 영광을 그들이 볼 수 읶세 하여 주소서.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모든 것을 바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하느님에게서 나오셨음을 믿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를 매우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언제나 마음 속 깊이 간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는 하느님, 저희가 겸손하게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미사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