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1999년 5월 18일 화요일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입당송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며, 살아 있는 존재로다. 나는 죽었었도다. 그러나 보라, 이제는 영원무궁토록 살아 있노라. 알렐루야.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강림하시는 성령께서 저희안에 사시어 저희를 성령의 영광스러운 성전으로 변화시키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준비하는 저희 안에 아버지와 이웃에 대한 사랑이 뜨겁게 타오르게 하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며, 보잘것없고 버림받은 이들을 더욱 사랑하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는 세 번째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에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그가 거룩한 도시에서 겪게 될 큰 시련을 성령께서 계시하셨다고 예고한다. 사도는 이 세상에서 그들이 더 이상 자기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바오로는 자기 자신을 잊고 오로지 주님께 받은 직무를 수행할 뿐이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시작하시면서 당신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신다. 그분께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신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가지고 계셨던 하느님의 영광을 아들도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박으로 당신을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영광과 당신 사랑 안에 우리가 하나 될 것을 간절히 바라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 예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0,17-27

그 무렵 밀레도스에서 바오로는 에페소에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 원로들을 불렀다. 원로들이 오자 바오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 놓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어떻게 지내 왔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차례 시련을 겪으면서도 눈물을 머금고 온갖 굴욕을 참아가며 주님을 섬겨 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하나도 빼놓지 않고 공중 앞에서나 여러분의 가정에서 전하며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유다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똑같이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우리 주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애써 권면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나는 성령의 지시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거기에 가면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리 모릅니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어느 도시에 들어가든지 투옥과 고통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성령께서 나에게 일러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내 사명을 완수하고 하느님의 은총의 복음을 전하라고 주 예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임무를 다할 수만 있다면 나는 조금도 목숨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나는 이제 분명히 압니다. 여러분은 모두 내 얼굴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과 함께 지내는 동안 하느님 나라를 줄곧 선포하였으니 앞으로 여러분 가운데 누가 멸망하게 되더라도 나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해 두는 바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모든 계획을 남김없이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여라.

○ 하느님께서 당신 산업에 넉넉한 비를 내리시어, 강마른 그 땅에 생기를 돋우셨나이다. 당신의 양
떼가 그 안에 살았으니,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이 없는 이 땅을 마련하셨나이다. ◎

○ 주님을 항상 찬송들 하여라. 구원의 하느님께서 우리 짐을 져 주시니,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구원
하시는 그 임, 주 하느님께서 죽음을 면하게 하시나니.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너희에게 다른 협조자를 보내 주시어, 너희와 영원히 함게 계시도록 하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 당신 아들의 영광을 드러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ㄱ

그 때에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의 영광을 드러내 주시어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모든 사람을 다스릴 권한을 주셨고 따라서 아들은 아버지께서 맡겨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곧 참되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나는 아버지께서 나에게 낱겨 주신 일을 다하여 세상에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냈습니다. 아버지, 이제는 나의 영광을 드러내 주십시오, 세상이 있기 전에 아버지 곁에서 내가 누리던 그 영광을 아버지와 같이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나는 아버지께서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 뽑아 내게 맡겨 주신 이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분명히 알려 주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본래 아버지의 사람들이었지만 내게 맡겨 주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과연 아버지의 말씀을 잘 지키었습니다.
지금 이 사람들은 나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왔다는 서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나에게 주신 말씀을 이 사람들에게 전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였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을 참으로 깨달았으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었습니다.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세상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게 맡기신 이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이 사람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입니다. 나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며 아버지의 것은 다 나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로 말미암아 내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지만 이 사람들은 세상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신자들의 기도와 예물 봉헌을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이 정성된 제사로 천상 영광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 주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거을 가르쳐 주시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모두 되새기게 하여 주시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피 흘리시는 고통과 죽음으로써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마음을 열고 그 사랑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가 우리 안에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는 하느님, 저희가 겸손하게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미사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