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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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19일 수요일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입당송

만백성 너희들은 손뼉을 쳐라. 기쁜 소리 드높이 주님 불러라. 알렐루야.

본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주님의 교회가 성령의 힘으로 한데 뭉치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며, 순수한 뜻으로 서로 화목하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앞두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찾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받는 데서보다 주는 데에 더 큰 기쁨이 있다." 바오로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메시지를 에페소의 원로들과 교회의 모든 책임자에게 전한다.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그들은 무엇보다도 형제들에 대한 봉사를 제1의 임무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인 것처럼 세상에 있는 당신의 제자들이 아버지 안에 머물러 악마에게서 그들 자신을 지키도록 기도하신다. 이 제자들은 진리로 축성되어 그들이 받은 복음에 충실한 증거자들이 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하느님께 여러분을 맡깁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완전한 사람으로 키우시며 유산을 차지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0,28-38

그 무렵 바오로가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늘 자신을 살피며 성령께서 맡겨 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시오. 성령께서는 여러분은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값을 치르고 얻으신 당신의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습니다. 내가 떠나가면 사나운 이리떼가 여러분 가운데 들어와 양 떼를 마구 해칠 것이며 여러분 가운데서도 진리를 그르치는 말을 하며 신도들을 이탈시켜 자기를 따르라고 할 사람들이 생겨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언제나께어 있으시오. 그리고 내가 삼년 동안이나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며 각 사람에게 쉬지 않고 훈계하던 것을 잊지 마시오. 나는 이제 하느님과 그의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완전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으며 모든 성도들과 함께 유산을 차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나의 이두 손으로 일해서 장만하였습니다. 나는 여러분도 이렇게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도와 주고 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하신 주 예수의 말씀을 명심하도록 언제나 본을 보여 왔습니다."
바오로는 이 말을 마치고 그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다. 그들은 모두 많이 울었으며 바오로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들을 가장 마음 아프게 한 것은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고 한 바오로의 말이었다. 그들은 바오로를 배에까지 전송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여라.

○ 하느님, 권능을 보이소서, 저희 위에 쓰시는 그 권능을 보이소서. 당신의 예루살렘 성전을 위하여
임금들이 예물을 바쳐 올리리이다. ◎

○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여라. 고 소리에 맞추어 주님을 찬송하여라. 영원한 하늘을 타고
달리시는 주님을 찬송하여라. 보라, 당신께서는 그 우렁찬 소리를 들려 주시나니, "너희는 하느님
의 권능을 알아 모셔사." ◎

○ 지엄하심은 이스라엘 위에, 그 능하심은 구름 위에 있도다. 하느님, 찬송을 받으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 당신의 말씀은 진리이시니, 진리를 위해 저희 몸 바치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ㄴ-19

그 때에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나에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 사람들을 지켜 주십시오. 그리고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내가 이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나에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내가 이 사람들을 지켰습니다. 그 동안에 오직 멸망할 운명에 놓인 자를 제외하고는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하나를 잃은 것은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나는 아버지께로 갑니다. 아직 세상에 있으면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이 사람드리 내 기쁨을 마음껏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나는 이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전해 주었는데 세상은 이 사라들을 미워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버지께원하는 것은 그들을 이 세상에서 데려가시는 것이 아니라 악마에게서 지켜 주시는 일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 사람들도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 사람들이 진리를 위하여 몸을 바치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곧 진리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이 사람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내가 이 사람들을 위하여 이 몸을 아버지께 바치는 것은 이 사람듣도 참으로 아버지께 자기 몸을 바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명으로 제정된 이 제사를 받으시고, 마땅한 정성으로 거행하는 이 신비로운 예식으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주님의 구원 계획을 완성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가 너희에게 보낼 협조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께서 오시면, 나의 증인이 되시고, 너희도 나의 증인이 되리라. 알레루야.


영성체 후 묵상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이며 바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하느님을 믿고 같은 빵을 나누면서도 너무도 많이 서로 갈라져 다툽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각자 깊이 생각하면서, 주님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성사를 받아 모신 저희에게 언제나 주님의 은총을 내려 주시고,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어, 저희가 날로 더욱 이 성사를 받아 모시기에 합당한 자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