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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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26일 수요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입당송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셨기에 주님의 성령께서 나에게 내리셨도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셨으니, 이는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마음이 상한 이들을 고쳐 주게 하시려는 것이었도다.

본기도

주님께 충성스러운 종들을 영광스러운 성덕으로 끊임없이 들어 높이시는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싣어, 성 필립보의 마음을 채우신 그 성령의 불꽃으로 저희 마음도 불타 오르게 하소서. 또한 대 희년을 앞두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찾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진리는 이것이다.하느님의 사랑은 당신 아들의 희생으로 우리를 구원하고, 우리에게도 형제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진리에 순종한다는 것은 곧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사랑의 징표가 되어 산다는 것을 뜻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죽음을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예고하신다. 이 말씀에 제자들은 놀라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바람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한다. 그들의 바람은 주님과 함께 생각을 버리라고 하신다. 예수님의 영광은 지배하는 데 있는 것이 나니라 그들을 구원하시려고 당신 목숨을 바치기까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봉사하시는 데에 있다(복음).

제1독서

<주님 외에 따로 하느님이 없다는 사실을, 우리와 마찬가지로 저들도 알게 하소서.>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6,1-2ㄱ.5-6.13-19

만물의 주인이신 하느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굽어보소서. 주님 사랑의 빛을 우리에게 보이소서. 모든 이방인들로 하여금 주님을 두려워하여 떨게 하소서.
주님, 주님 외에 따로 하느님이 없다는 사실을, 우리와 마찬가지로 저들도 알게 하소서.
기적을 거듭 행하시고 놀라운 일을 다시 보여 주시며, 야곱의 모든 부족을 모으시고, 그들이 처음에 받았던 유산을 돌려 주소서.
주님의 이름을 받드는 이 백성들, 당신이 맏아들로 여기신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의 거룩한 도성, 당신의 안식처인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소서. 시온 성이 주님의 찬양으로 차게 하시고, 지성소가 당신의 영광을 노래하게 하소서.
처음부터 주님의 백성으로 만드신 사람들을 다시 인정하시고, 주님의 이름으로 말씀하신 예언을 이루소서.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채워 주시고, 당신 예언자들의 말이 참되었음을 보여 주소서.
주님, 아론을 통하여 당신 백성에게 내리신 축복을 기억하시고, 당신 종들의 기도들 들어 주소서. 그리하여,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께서 주님이시며 영원한 하느님이심을 알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 자비의 빛을 저희에게 보이소서.

○ 조상들의 죄과를 저희에게 돌리지 마옵시고, 불쌍히 여기심을 더디하지 마옵소서. 저희는 너무나도
불쌍한 자들이외다. ◎

○ 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당신 이름을 보시와 저희를 구
하시고, 죄를 용서하소서. ◎

○ 포로들의 탄성이 대전에까지 올라 올라, 죽기로 작정된 몸들을 능하신 그 팔로 살려 내소서. ◎

○ 저희는 당신 백성, 당신 목장의 양 떼, 영원토록 당신을 기려 높이리이다. 세세대대 당신을 찬양하
오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은 섬기러 오셨고,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오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넘어갈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2-45

예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그 때 예수께서 앞장 서서 가셨고 그것을 본 제자들은 어리둥절하였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가는 사람들은 불안에 싸여 있었다. 예수께서 다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불러 장차 당하실 일들을 일러 주셨다.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의 손에 넘어가 사형 선고를 받고 다시 이방인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을 조롱하고 침 뱉고 채찍질하고 마침내 죽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나들은 사흘 만에 다시 사아날 것이다."
제배때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선생님, 소원이 있습니다. 꼭 들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선생님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앚ㅅ게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을 수 있단 말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예,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내가 마실 잔을 마시고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편이나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다른 열 제자가 야고보와 요한을 보고 화를 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이방인들의 통치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또 높은 사람들은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된다. 너희 사이에서 누구든지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로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찬미의 예물을 주님께 봉헌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도 성 필립보를 본받아 언제나 기꺼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이웃에게 봉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영성체 후 묵상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써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마련해 주신 주님을 세상에 증언하려고, 제자들은 모든 것을 바쳐 주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을 뒤따랐습니다. 한 순간의 즐거움을 위한 세상의 지위, 부귀영과를 얻으려 온갖 희생과 노력을 쏟고 있는 우리에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참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영성체 후 기도

천상 기쁨으로 저희를 길러 주시는 주님, 저희가 성 필립보를 본받아 언제나 참 생명의 양식을 갈망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