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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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27일 목요일

[연중 제8주간 목요일]

입당송

주님, 제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당신께서는 이내몸의 구원이시니 버리지 마옵소서. 제 구원의 주님,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본기도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는 하느님, 주님께서 도와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은총으로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또한 찬가와 영가로 아버지를 찬양하며, 형제들과 함께 빵을 쪼개어 나누는 친교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참된 성전은 그리스도와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고 있는 믿는 이의 백성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백성을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 안에서 당신과 하나가 되게 하시며 당신의 사제직에 꼭 들어맞게 하신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 부름 받은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제1독서).

예리고 소경이 드린, 신뢰로 가득 찬 끊임없는 기도는 그가 지닌 갚은 믿음에서 나온 것이기에 빛을 선물로 얻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게까지 했다. 여기에서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그분의 제자가 되는 것을 뜻힌디(복음).

제1독서

<주님의 업적은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2,15-26

이제 나는 너에게 주님의 업적을 일깨워 주고, 내가 본 바를 말하겠다. 주님은 당신 말씀으로 그 업적을 이루셨고, 피조물은 그 뜻에 따른다. 만물이 찬란한 태양 빛을 막고 있듯이, 주님의 업적은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성인들도 그 오묘함을 헤아려 말할 능력을 받지 못하였다.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당신의 신기한 일들을 빈틈없이 배포하셔서. 온 세상을 당신의 영광 위에 굳게 서게 하셨다. 주님은 연못이나 사람 마음의 깊이를 헤아리시며, 그 어떤 숨은 계획도 꿰뚫어 보신다.
왜냐하면, 지극히 높으신 분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가지시고, 시대의 징조를 다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주님은 과거를 밝혀 주시고 미래를 알려 주시며, 숨겨진 일들을 드러내 보이신다. 그러므로, 주님은 사람의 모든 생각을 다 아시니, 단 한 마디도 그분을 속일 수 없다.
주님은 당신 지혜의 놀라운 업적들을 질서 있게 배치하셨다. 그분은 영원에서 영원까지 계시며, 그분에게는 아무 더할 것도 뺄 것도 없고, 그분에게는 아무 조언도 필요하지 않다.
주님의 모든 업적은 사람에게 얼마나 바람직한 것이며, 사람 눈에 얼마나 찬란한가. 이 모든 것은 영원히 살아남고, 그분이 필요할 때는 그 모두가 복종한다.
주님이 만드신 것으로 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것은 서로 짝지어 마주 있으며, 서로 도와서 훌륭하게 된다. 과연 주님의 영광을 보고 권태를 느낄 자 누구인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의 말씀으로 하늘은 만들어졌도다.

○ 비파로 주님께 감사 드리며, 십현금 맞추어 옲조리어라. 새로운 노래 불러 찬미하며, 풍류 소리 드
높이 고운 가락 내어라. ◎

○ 주님의 말씀이 옳으시도다. 그 하신 일마다 진실하도다. 주님께서는 정의와 공정을 즐기시고, 그
사랑은 땅에 가득하도다. ◎

○ 온 땅은 주님을 무서워하여라. 세상에 사는 자 모두 다 주님을 두려워하여라. 주님의 말씀 계시자
이루어졌고, 주님의 명이 계시자 존재했나니.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선생님, 제 눈을 뜨게 해 주십시도.>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46-52

예수와 제자들이 예리고에 들렀다가 다시 길을 떠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고 있었다. 그 때 태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앞못보는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나자렛 예수라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여러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소리질렀다.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 오너라." 하셨다. 그들이 소경을 부르며 "용기를 내어 일어서사. 그분이 너를 부르신다." 하고 일러 주자 소경은 겉옷을 벗어 버리고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다가왔다.
예수께서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선생님, 제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예수의 말씀이 떨어지자 곧 소경은 눈을 뜨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예물로 인간의 육신을 기르시고 영혼을 새롭게 하시오니, 이 예물이 저희 육식과 영혼에 도움이 되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오직 하나 주님께 빌어 얻고자 하는 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산다는 그것이외다.


영성체 후 묵상

소경 바르티매오는 자신을 낫게 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뿐이라고 굳게 믿어 주님을 찾았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주님을 온전히 믿으며 찾고 있습니까? 아니면 주님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자신이 넉넉하다고 새각하고 있습니까? 진정 주님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응 만큼 우리의 영혼은 건강하고 풍족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생각해 봅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미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사오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신자들의 일치를 나나태는 이 영서체로, 저희가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