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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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28일 금요일

[연중 제 8주간 금요일]

입당송

저는 의로움으로 주님 얼굴을 뵈오리다.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하오리다.

본기도

길 잃은 사라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는 하느님,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길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또한 거룩한 희년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가 다른 종교인들과 만나 대화하며 서로 마음을 여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영광은 선택된 백성과 맺으신 관계의 역사 안에서 드러난다. 특별히 백성을 인도하도록 선택하신 사람들과 맺으신 관계 안에서 드러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충성을 보시고 그들의 후손이 세세대대로 영광을 보게 하셨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들어가셔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보시고 저주를 내리셨다. 이 저주는 불충한 백성에게 내시실 하느님의 심판을 행동으로 보여 주신 비유이다. 돈이 하느님의 집을 뒤덮고, 상업 행위가 기도의 자리를 차지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고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믿음을 강조하신다. 예수님의 제자는 믿음으로 기도하며 하느님께 충성을 다하고, 형제들의 죄를 용서함으로써 자기 죄의 용서를 비는 사람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의 선조들은 이름 높았으니 그 이름은 세세에 남아 있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4,1.9-13

명성 높은 사람들과 우리의 역대 선조들을 칭송하자.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지 않고, 마치 이 세상에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그들이 이 세상에 살았던 흔적이 없으니, 그 뒤를 이은 자손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훌륭한 사람들도 있었으니, 그들의 업적은 잊혀지지 않았다. 그들의 자손들도, 그들이 남긴 훌륭한 업적을 간직하고 있다. 그들의 자손들은 하느님과의 계약을 지키고 있으며, 그들을 이어서 그 후손들도 잘 기키고 있다. 그들의 후손은 영원히 존속할 것이며, 그들의 영광은 쇠퇴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당신 백성 괴옵시는 주님이 아니신가.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성도들의 모임에 그 찬송 울리어라. 기뻐하여라. 이스라엘, 그들
내신 주님두고, 시온의 아들네는 즐기어라. 그 임금 두고. ◎

○ 덩실 덩실 춤을 추며, 주님 이름 찬미하여라. 북 치는 고를 타며, 그분을 찬양하여라. 당신 백성
괴옵시는 주님이 아니신가. 낮고 낮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꾸미시네. ◎

○ 영광이라. 성도들은 춤이 무르익어라. 자리마다. 기꺼움이 흐뭇해져라. 하느님의 찬송이 그들의 입
에 있으니, 이 바로 그 성도들, 모든 이의 영광이어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보내노니 열매를 맺어라, 너의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하리라. 하느님을 믿어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1-25

[예수께서 많은 사람에게 환호를 받으면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셨다. 거기서 이것저것 모두 둘러 보시고 나니 날이 이미 저물었다. 그래서 열두 제자와 함께 베다니아로 가셨다.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아에서 나올 때에 예수께서는 시장하시던 참에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열매가 있나 하여 가까이 가 보셨으나 잎사귀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화과 처리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그 나무를 향하여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하여 아무도 너에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할 것이다." 하고 저주하셨다. 제자들도 이 말씀을 들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한 뒤, 예수께서는 성전 뜰 안으로 들어가 거시에서 사고 팔고 하는 사람들을 쫓아 내시며 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또 물건들을 나르느라고 성전 뜰을 질러다니는 것도 금하셨다.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시며 "성서에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하리라.' 고 기록되어 있니 않느냐? 그런데 너희는 이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구나!"하고 나무라셨다.
이 말씀을 듣고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예수를 없애 버리자고 모의하였다. 그들은 모든 군중이 예수의 가르치심에 감탄하는 것을 보고 예수를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저녁때가 되자 예수와 제자들은 성밖으로 나갔다. 이른아침, 예수의 일행은 그 무화과나무 곁을 지나다가 그 나무가 뿌리째 말라 있는 것을 보았다. 베드로가 문득 생각이 나서 "선생님, 저것 좀 보십시오! 선생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을 믿어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마음에 의심을 품지 않고 자기가 말한 대로 되리라고 믿기만 하면 이 산더러 '번쩍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잘 들어 두어라.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
너희가 일어서서 기도할 때에 어떤 사람과 서로 등진 일이 생각나거든 그를 용서하여라. 그래야만 하늘에 게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성체성사로 신자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참새도 집이 있고, 제비도 새끼 두는 둥지가 있사와도, 제게는 당신의 제단이 있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주님, 당신의 집에 사는 이는 복되오니,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의 몸은 하느님의 성령께서 머루르시는 거룩한 성전이며 궁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는 일에 급급한다면 하느님의 성전을 더럽히고 하느님을 모독하게 됩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등진 사람들과 화해하고, 날마다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늘 자신을 정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미오니, 성체를 자주 모심으로써 저희 구원의 열매가 날로 자라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