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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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8일 화요일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입당송

어서 와 엎드려서 조배 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세, 당신께서는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를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또한 대희년을 준비하는 저희 안에 아버지와 이웃에 대한 사랑이 뜨겁게 타오르게 하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며, 보잘것없고 버림받은 이들을 더욱 사랑하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고린토인들의 갖가지 반응에 자신을 변호하여 말한다. 고린토인들은 바오로 사도가 약속에 충실하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들을 대하고,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약속을 완전하게 실현하셨음을 말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응답'이셨다. 성령께서 그것을 보증해 주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 비유를 통해서 당신 제자들의 신원을 밝혀 주신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분을 알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복음의 향기와 빛을 세상에 드러내는 생활을 통해서 주님을 닮아야 한다. 제자들은 맛을 내는 소금이 되고 세상의 '눈'들을 비추는 빛이 되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예수는 이랬다저랬다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에게는 언제나 진실이 있을 따름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2서 말씀입니다. 1,18-22

형제 여러분, 내가 하느님의 진실성을 걸고 맹세하거니와 여러분에게 안 내 약속은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바노와 디모테오와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 진실이 있을 따름입니다. 하느님의 모든 약속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찬양하며 "아멘"하고 응답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여러분과 우리를 굳세게 해 주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어 사명을 맡겨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사람으로 확인해 주셨고 그것을 보증하는 표로 우리의 마음에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활짝 갠 얼굴빛을 종에게 보이소서.

○ 당신의 정법은 묘하기도 하기에, 제 영혼이 이를 따르나이다. ◎

○ 말씀을 밝히시면 빛을 내시어, 우둔한 사람도 깨달음을 얻나이다. ◎

○ 당신의 그 말씀이 그립기에, 저는 입을 벌리며 헐떡이나이다. ◎

○ 당신 이름 괴는 자에게 늘 하시듯. 제게도 돌이켜서 자비를 베푸소서. ◎

○ 당신의 말씀으로 제 발걸음을 이끄시어, 어느 악도 제안에서 못 이기게 하소서. ◎

○ 활짝 갠 얼굴빛을 종에게 보이시고, 당신의 규정을 제게 가르치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16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자게 만들겠느냐? 그런 소금은 아무데도 쓸데없어 밖에 내버려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등불을 켜서 됫박으로 덮어 두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둔다. 그래야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밝게 비출 수 있지 않겠느냐?
너희도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나약한 저희를 강하게 하시려고 이 예물을 마련하신 하느님,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굶주인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소금은 비록 음식 속에 녹아 본모습을 찾아볼 수 없으나 음식의 제 맛을 내고 부패를 방지하며, 등불은 주위 사물을 분간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의 소명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세상의 어둠을 밝히고 세상의 부패를 막는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인류 구원에 앞장 서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