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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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14일 월요일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입당송

저는 의로움으로 주님 얼굴을 뵈오리다.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하오리다.

본기도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는 하느님,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또한 은총의 때인 희년을 준비하며, 저희가 모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사도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언제나 하느님의 일꾼으로 일하고 있다는 확신을 전한다. 우리는 그에게서 하느님과 함께 일하고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을 선포한다는 것이. 구원된 사람으로 살면서 하느님 은총의 힘을 드러내고, 박해와 멸시와 가난의 고통을 견디어 내는 것을 뜻함을 알게 된다. 구원은 그 모든 것보다 더 큰 것이다(제1독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다. 악의를 품고 달려드는 사람에게 저항하지 않고, 달라는 사람에게 준다. 이해 관계를 따지지 않는 사랑으로 악을 이기고, 악을 선으로 바꾼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일할 따름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2서 말씀입니다. 6,1-10

형제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자비를 베풀 만한 때에 네 말을 들어 주었고 너를 구원해야 할 날에 너를 도와 주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자비의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우리가 하는 전도 사업이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는 사람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는 일은 조금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일에나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일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난과 궁핍과 역경도 잘 참아 냈고 매질과 옥살이와 폭동을 잘 겪어 냈으며 심한 노동을 하고 잠을 못 자고 굶주리면서도 그 고통을 잘 견디어 냈습니다. 우리는 순결과 지식과 끈기와 착한 마음을 가지고 성령의 도우심과 꾸밈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느님의 능력으로 살고 있습니다.
두 손에는 정의의 무기를 들고 영광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거나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언제든지 하느님의 일꾼답게 살아갑니다.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진실하고 이름 없는자 같으나 유명하고 죽은 것 같으나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또 아무리 심한 벌을 받아도 죽지 않으며 슬픔을 당해도 늘 기뻐하고 가난하지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만들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셨도다.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당신의 오른손이, 거룩하신
그 팔이 당신의 승리를 마련하셨도다. ◎

○ 주님께서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시고, 그 정의 백성들 앞에서 밝히셨도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시
는 그 사랑과 진실을 아니 잊으셨도다. ◎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보았도다. 온 세상아, 주님 앞에 덩실덩실 춤추어라
즐기어라. 기뻐하여라. 고에 맞춰 노래하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당신의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을 비추는 빛이오이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앙갚음하지 말아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8-42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고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앙갚음하지 말아라. 누가 오른빰을 치거든 왼빰마져 돌려 대고 또 재판에 걸어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누가 억지로 오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리를 같이 가 주어라.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꾸려는 사람의 청을 물리치지 말아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성체성사로 신자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참새도 집이 있고, 제비도 새끼 두는 둥지가 있아와도, 제게는 당신의 제단이 있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희 임금님, 저희 하느님, 주님, 당신의 집에 사는 이는 복되오니,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떤 계산되 생활이 아닙니다. 주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것처럼 베풀며 살아가는것을 뜻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온갖 모욕과 멸시를 참아 내시면서 십자가를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러기에 그분을 따르는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지는 삶의 십자가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비오니, 성체를 자주 모심으로써 저희 구원의 열매가 날로 자라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