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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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16일 수요일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입당송

저는 당신 자비를 굳이 믿거늘, 주님의 도우심에 이 마음 크게 기쁘오리니,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 기울여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앞두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예루살렘의 형제들을 위해 행한 모금에 담긴 영적인 희사에 대해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내어 주는 이들을 사랑하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가득 채워 주신다. 희사는 하느님의 사랑에 자신을 개방하는 것이다(제1독서).

자선과 기도와 단식은 우리 마음을 아시는 아버지의 자녀가 행하는 덕행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이 단지 인간의 눈에 완전하게 보이려고 실행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 동기에서 행하는 것은 오만일 뿐 하느님 앞에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아버지께서는 숨은 일도 보시는 분이시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2서 말씀입니다. 9,6-11

형제 여러분, 적게 뿌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사람은 많이 거둡니다. 이 점을 기억하십시오. 각각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내야지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 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충분히 주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것을 넉넉하게 가질 수 있고 온갖 좋은 일을 얼마든지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서에도. "그분은 가난한 이들에게 후히 뿌려 주시고 그분의 자비는 영원히 계속되리라."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뿌릴 씨와 먹을 빵을 농부에게 마련해 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도 뿌릴 씨를 마련해주시고 그것을 여러 갑절로 늘려 주셔서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 주십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뿌린 자선의 열매입니다. 이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부요하게 되어 아낌없이 남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며 우리를 통해서 그 선물이 전달될 때 많은 사람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복되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이여.

○ 복되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이여, 당신의 계명을 큰 낙으로 삼는 이여, 그 후손은 세상에서 강성
하리라. 의인의 자손은 축복을 받으리라. ◎

○ 재산과 부요함이 그의 집에 있고, 그 의로움이 항상 남아 있으리라. 인자하고 자비롭고 의로운 그
는 어둠 속의 빛처름 바른 사람을 비추도다. ◎

○ 그는 없는 이에게 기꺼이 나눠 주어도, 의로움은 그대로 항상 남아 있으리니, 영광 속에 그 이마가
높이 쳐들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키리니,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실 것이며 아버지와 내
가 그를 찾아가리라.

◎ 알렐루야.

복음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산 복음입니다. 6,1-6.16-18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일부러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선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서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한다.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말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았다.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그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기도할 때에도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아라. 그들은 남에게 보이려고 회당이나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상을 다 받았다.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다 들어 주실 것이다.
너희는 단실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얼굴을 하지 말아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얼굴에 그 기색을 하고 다닌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았다.
단식할 때에는 얼굴을 씻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라. 그리하여 단식하는 것을 남에게 드러내지 말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주님 두고 기버하며 춤추오리니, 지존하신 주님믜 이름 찬송하리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 앞에서 어떤 대가를 바라며 선행을 하는 것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건 없이 하고도 더 못 해서 늘 부족한 마음을 갖는 것 중에서 어떤 태도가 우리에게 바람직합니까? 하느님께서는 겸손한 마음으로 남모르게 하는 선행을 기뻐하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사오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