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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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19일 토요일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입당송

주님께서는 제 버팀이 되셨나이다. 넓으나 넓은 들로 저를 끌어 내시고, 사랑하시기에 저를 구해 주셨나이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은 정의와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교회는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에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모든 이에게 자비가 넘쳐 흐르게 하시며, 아버지께서 인생의 궁극 목적이심을 모든 이가 깨달아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자기가 받은 계시에 대해 말하면서 자기의 약함에 대해서도 말한다. 그는 이 약함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그에게 주신 능력이 얼마나 큰지 깨달을 수 있고, 그래서 감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유다인들에게 박해를 받고 고통을 느끼지만(1데살 2,14-16; 로마 9,3-4) 전능하신 하느님 은총의 훌륭한 일꾼이 되려고 자기의 약함을 받아 들인다(제1독서).

우리가 돈으로 표현되는 물질에만 의존한다면 우리는 그 물질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 물질, 돈을 신으로 섬기는 것이 된다. 그러나 한 분이신 주님을 섬기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는 분께 온전히 우리를 맡기고, 하느님 나라와 정의의 실현을 위해 헌신하면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필요한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더 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약점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2서 말씀입니다. 12,1-10

형제 여러분, 자랑해서 이로울 것은 없지만 나는 자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나는 주님께서 보여 주신 신비로운 영상과 계시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내가 잘 아는 그리스도교인 하나가 십사년 전에 셋째 하늘까지 붙들려 올라간 일이 있었습니다. -몸째 올라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갔는지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나는 이 사람을 잘 압니다. - 몸째 올라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갔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그는 낙원으로 붙들려 올라가서 사람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말을 들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을 자랑하려고 하며 나 자신에 관해서는 나의 약접밖에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다른 것도 자랑할 마음이 있어서 자랑한다 하더라도 사실대로만 말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 될 까닭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내게서 보고 듣고 한 것 이상으로 나를 평가하게 될 까봐 나는 자랑을 그만 하겠습니다.
내가 굉장한 계시를 받았다 해서 잔뜩 교만해질까봐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로 찌르는 것 같은 병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나를 줄곧 괴롭혀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교만에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 주시기를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이미 내 은총을 충분히 받았다.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번번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게 머무르도록 하려고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약점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는 것을 만족하게 여기며, 모욕과 빈곤과 박해와 곤궁을 달게 받습니다. 그것은 내가 약해졌을 때 오히려 나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보고 맛들여라.

○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들, 그 둘레에 진을 친 당신의 천사가 그들을 구해 냈도다.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 너희는 보고 맛들여라. 복되다. 그 임께 몸을 숨기는 사람이여. ◎

○ 주님을 두려워하여라. 그분의 성도들아, 그분을 두려워하는 이는 아쉬움이 없나니. 가멸진 이 없
이 되어 굶주리게 되었어도, 주님을 찾는 이는 아쉬운 복 없도다. ◎

○ 아이들아, 다들 와서 내 말 들어라. 주님의 경의를 가르쳐 주겠노라. 목숨이 그립고 복을 누리고
자, 장수가 소원인 사나이가 누구이뇨.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요하셨지만 가난하게 되셨고, 가난해지심으로써 우리를 부요하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4-34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하울러 섬길 수 없다.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 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느냐?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릴 수 있겠느냐?
또 너희는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꼿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하였다.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하고 걱정하지 말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봉헌된 예물은 저희 정성으로 돌리시니, 저희 공로를 더해 주는 이 예물로써 저희와 기쁨을 상으로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언제나 부족하고 필요한 것이 너무도 많은 우리는 참으로 많이 걱정하며 살아갑니다. 의식주의 해결에서 자녀문제, 사회 문제, 정치 문제 등 많은 것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주님께 의지하고 주어지는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참 믿음의 생활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께서는 성체로 이 세상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니, 이 성체로써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