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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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21일 월요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오늘 전례

롬바르디아의 만토바 근교 카스틸리오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성 알로이시오(1586-1591년)는 경건한 어머니에게 교육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수도 생활을 하려고 결심하였다. 그래서 자기 집의 관리권을 동생에게 넘겨 주고 로마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그는 병원에서 병자들을 돌보던 중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손이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주님의 산으로 올라, 거룩한 그곳에 서 있으리라.

본기도

천상 선물을 주시는 하느님, 성 알로이시오의 생애에서 놀라운 순결과 참회의 정신을 결합시키셨으니, 그의 공덕과 전구를 굽어보시고, 저희가 그의 순결은 따르지 못하였어도 그의 참회만은 충실히 본받게 하소서.또한 은총의 때인 희년을 준비하며, 저희가 모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한 사람을 부르시어 오직 당신의 약속만을 믿고 모든 것을 버리게 하신다. 이 불,심에 아브라함은 완전한 믿음으로 응답한다. 이 응답으로 그는 우리 믿음의 결정적인 모범이 된다. 이로써 아르바함은 믿는 이의 조상이 된다. 이처럼 구원의 전 역사는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에서 시작된다(제1독서).

이웃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대원칙을 말씀하시고 작은 비유 하나를 들어 당신의 가르침을 확인하고 설명하신다. 하느님께서는 홀로 심판하실 수 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단죄하시기보다는 우리의 결점들을 고쳐 주신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결점을 들어 다른 사람에게 알리시려고 손가락질하시지 않는다(복음).

제1독서

<아브라함은 주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2,1-9

그 무렵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 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너에게 복을 비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내릴 것이며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 세상 사람들이 네 덕을 입을 것이다."
아브람은 주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함께 떠났다. 하란을 떠날 때, 아브람의 나이는 칠십오 세였다.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재산과 거기에서 얻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떠나 마침내 가나안에 이르렀다.
아브람은 가나안 땅을 거쳐 모레의 상수리나무가 있는 세겜 성소에 이르게 되었다. 그 때 그 땅에는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시어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하셨다. 아브람은 주님께서 자기에게 나타나셨던 그 자리에 제단을 쌓아 주님께 바쳤다.
아브람은 그 곳을 떠나 베델 동쪽에 있는 산악 지대로 옮겨 가서 서족으로는 베델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아이가 보이는 곳에 천막을 쳤다. 아브람은 거기에 제단을 쌓아 주님께 바치고 주님의 이름을 불러 예배를 드렸다.
아브람은 다시 길을 떠나 네겝 쪽으로 옳겨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복되다. 주님께서 당신 기업으로 뽑으신 백성이여.

○ 복되다. 그 하느님 주님이신 백성이여, 주님께서 당신 기업으로 뽑으신 겨레로다. 주님께서 하늘에
서 굽어보시며, 사람의 자식들을 낱낱이 보시도다.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두려워하는 이들, 당신 자비를 바라는 이들 위에 있나니, 죽음에서 그들
의 목숨을 건지시고, 굶주릴 제 그들을 살게 하시도다. ◎

○ 우리의 영혼은 주님을 바라나니, 우리 구원, 우리 방패 주님이로다.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랐던
그대로 어여삐 여기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 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내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5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판단하는 대로 너희도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을 당할 것이다.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몀서 제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준 속에 있는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의 티를 빼내어 주겠다.'고 하겠느냐?
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지 않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성 알로이시오를 본받아 언제나 깨끗한 예복을 입고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주님의 은총을 풍부히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늘의 빵을 그들에게 주셨도다. 천사들의 빵을 사람에게 먹이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자칫 약한 이, 가난한 이를 쉽게 판단하여 그들 편에 서 계시는 하느님을 보지 못하는 잘못을 저리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남의 잘못을 따지고 판단하기보다는 자신의 잘못에 눈을 돌리고 타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기도하며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해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사들의 양식을 받아 먹은 저희가 깨끗한 삶으로 주님을 받들어 섬기며, 오늘 공경하는 알로이시오 성인을 본받아, 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