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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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22일 화요일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입당송

주님, 제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당신께서는 이내몸의 구원이시니 버리지 마옵소서, 제 구원의 주님,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본기도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는 하느님, 주님께서 도와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를 굽어 보시어, 저희가 은총으로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준비하는 저희 안에 아버지와 이웃에 대한 사랑이 뜨겁게 타오르게 하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며, 보잘것없고 버림받은 이들을 더욱 사랑하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아브라함이 롯과 헤어진 후에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수를 헤아릴수 없을 만큼 많은 후손과 그가 머물 가나안 땅을 영원히 소유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바오로 사도는 아브라함의 "후손"을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다(갈라 3,16).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참된 행복을 선언하실 때에 진정으로 약속된 땅은 하느님 나라(마태 5,5)외의 다른 것이 아님을 보여 주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것을 존경하도록 가르치시고, 제자들에게 따라야 할 길을 가르쳐 주신다. 그 길은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황금률을 율법과 예언서의 기본 정신으로 우리에게 제시 하신다. 또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을 말씀하시면서 그 문에 이르는 길은 힘들지만 그 길이 생명에 이르는 길임을 강조하신다(복음).

제1독서

<서로 다투지 말자. 너와 나는 한 골육이 아니냐?>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3,2,5-18

아브람은 가축과 은과 금을 많이 가진 큰 부자가 되었다. 아브람을 따라다니는 롯도 양 떼와 소 떼를 비롯하여 천막도 여러 개 가지고 있었다. 그 지방은 그들이 함께 살만한 곳이 못 되었다. 그들이 지닌 재산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함께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아브람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싸움이 잦았다. 그 때는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이 그 땅에 살고 있던 때였다.
아브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너와 나는 한 골육이 아니냐? 네 목자들과 내 목자들이 서로 다투어서야 되겠느냐? 네 앞에 얼마든지 땅이 있으니, 따로 나가서 살림을 차려라. 네가 왼쪽을 차지하면 나는 오른쪽을 가지겠고, 네가 오른쪽을 원하면 나는 왼쪽을 택하겠다."
롯이 멀리 요르단 분지를 다 둘러보니. 소알에 이르기까지 마치 주님의 동산같이, 에집트의 땅같이 물이 넉넉하였다. 그것은 주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의 모습이었다.
롯은 요르단 분지를 다 차지하기로 하고 그리로 옮겨 갔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서로 헤어졌다.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살았고 롯은 요르단 분지에 있는 여러 도시에서 살다가 마침내 소돔으로 천막을 옮겼다.
그런데 소돔 사람들은 주님께 못할 짓만 하는 아주 못된 사람들이었다.
롯이 떠나가 다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고개를 들어 네가 있는 곳에서 동서남불을 둘러보아라. 네 눈이 빛치는 온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아주 주겠다. 나는 네 자손을 땅의 티끌만큼 불어나게 하리라. 땅의 티끌을 셀 수 없듯이 네 자손도 셀수 없게 될 것이다. 어서 이 땅을 두루 둘러보아라. 내가 이 땅을 너에게 주리라."
아브람은 천막을 거두어 해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상수리 나무 있는 곳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거기에서 제단을 쌓아 주님께 바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 장막에 묵을 이 누구오리까.

○ 허물 없이 살아가며 의를 하는 이, 마음 속에 진리를 품은 사람이외다. 제 혀로 하리질 아니 하는
사람이외다. ◎

○ 벗에게 해로운 일 아니 하는 이, 이웃을 비방하지 않는 사람이외다. 악한 자를 눈 아래 얕이 보아
도, 주님을 섬기는 이면 존경하는 그 사람이외다. ◎

○ 길미를 받으려고 돈을 놓지 않는 이, 무죄한 이 다칠세라 뇌물 받지 않는 이오니, 이같이 하는 그
사람은 쓰러질 리 없으오리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612-14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 뜯을지도 모른다.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또 그 길이 넓어서 그리로 가는 사람이 많지만 생명에 이르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험해서 그리로 찾아 드는 사람이 적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예물로 인간의 육신을 기르시고 영혼을 새롭게 하시오니, 이 예물이 저희 육신과 영혼에 도움이 되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오직 하나 주님께서 빌어 얻고자 하는 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산다는 그것이외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모든 것을 자기 나름으로 생각하지 쉽습니다. 남이 나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 주기를 바라면서, 내가 남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할 때는 망설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내가 싫어하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바를 남에게 해 주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미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사오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신자들의 일치를 나타내는 이 영성체로, 저희가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