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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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23일 수요일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입당송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 불러라. 당신의 앞에는 위엄과 영광, 당신의 성소에는 힘과 빛이 있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를 주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선행에 힘쓰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앞두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당신 종의 믿음을 시험하셨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때로부터 많은 햇수가 지났지만 아르바함은 자식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약속의 성취가 이렇게 지체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브라함은 자신의 신앙을 잃지 않았다. 마침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과 서로 맺은 계약의 확실성을 보장하는 징표를 보이신다. 아브라함의 신앙을 본받아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도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도 약속의 상속자가 되고 계약의 당사자가 될 것이다.(제1독서).

많은 사람이 그들의 말로 백성을 현혹시킨다. 이러한 상황을 경계하시며 예수님께서는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와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에 관한 비유로 당신의 말씀을 설명해 주신다. 거짓 예언자들의 가르침에 대한 옳고 그름은 그 결과로 알 수 있다. 결과가 나쁘다면 그러한 교리를 선포하는 이는 하느님께서 파견한 이가 아니다(복음).

제1독서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믿었고 하느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다"(로마 4,3ㄴ). "주님께서 그와 계약을 맺으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5,1-12. 17-18

그 무렵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환상으로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무서워하지 말라. 아브람아, 나는 방패가 되어 너를 지켜 주며, 매우 큰 상을 너에게 내리리라."
그러자 아브람이 말씀 드렸다. "주 하느님, 나는 자식이 없는 몸입니다. 가문의 대를 이을 사람이라고는 다마스쿠스 사람 엘리에젤밖에 없는데, 나에게 무엇을 주신다는 말씀입니까? 나를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식 하나도 점지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내 대를 이을 사람이라고는 내집의 이 종밖에는 없지 않습니까?"
아브람이 이렇게 여쭙자,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를 을 사람은 그가 아니다. 장차 제 몸에서 날 네 친아들이 네 대를 이을 것이다."
그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어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셀 수 있거들 저 별들을 세 보아라, 네 자손이 저렇게 많이 불어날 것이다." 그가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이를 갸룩하게 여기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갈애아우르에서 이끌어 낸 주님이다."
아브람이 "내가 이 땅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것을 부엇으로 알 수가 있겠습니까?"하고 묻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삼년 된 암소와 삼년 된 암염소와 삼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 집비둘기를 한 마리씩 나에게 바쳐라."
그는 이 모든 것을 잡아다가 반으로 쪼개고 그 조갠 것을 짝을 맞추어 마주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만을 쪼개지 않았다. 솔개들이 그 잡아 놓은 짐승들 위에 날아오면, 아브람은 이를 쫓고 있었다.
해질 부렵, 아르람이 신비경에 빠져 들어 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데, 해가 져서 캄캄해지자. 연기 뿜는 가마가 나타나고 활활 타는 횃불이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 날 주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말씀하셨다. "나는 에집트 개울에서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는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그 맺으신 계약을 항상 기억하시도다.

○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 하신 일들 뭇 백성이 알게 하여라. 주님을 노래하여
라. 고를 타며 노래하고, 묘하신 그 일들을 이야기하여라. ◎

○ 거룩하신 그 이름을 자랑하고, 주님을 찾는 마음은 즐거워하여라. 주님을 생각하여라. 그 권능을
생각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그리워하여라. ◎

○ 당신 종 아브라함의 자손들이여, 당신께 뽑힌 자 야곱의 후에여, 당신께서는 주님, 저희 하느님이
시니, 당신의 심판이 온 땅에 차 있도다. ◎

○ 당신께서는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천세에 걸친 언약 항상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로다.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이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를 떠나지 말아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으리라. 나를 떠나지 않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행위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5-20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나타나지마는 속에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 있다. 너희는 행위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딸 수 있으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딸 수 있겠느냐?
이와 같이 좋는 나무는 좋을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게 마련이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모두 찍혀 불에 던져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 행위를 보아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예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러러 주님을 보아라, 기꺼우리라. 너희 얼굴 부끄럼이 있을리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교회 역사를 보면 하느님과 그 나라에 대해 가르치면서 자기 고집에 빠져 교회에서 떨어져 나간 이가 많습니다. 참으로 하느니을 따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려면 성서의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에 자신의 생각을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는 하느님,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을 받은 저희가 언제나 이 은총으로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