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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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28일 월요일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 전례

이레네오 (130-200년경 순교) 성인은 스미르나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스미르나의 주교인 성 폴리카르포의 제자였다. 177년 프랑스의 리옹에서 신부로 있다가 나중게 그 곳의 주교가 되었다. 영지주의의 오류에 맞서 가톨릭 신앙을 옹호하는 저서를 남겼다.

입당송

그 성인은 튼튼한 반석 위에 서 있었기에, 하느님의 법을 위하여 죽기까지 싸웠으며, 악인들의 말도 무서워하지 않았도다.

본기도

성 이레네오 주교에게 진리를 가르치며 교회의 평화를 이룩하게 하신 하느님,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믿음과 사랑으로 새롭게 되어 일치와 화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게 하소서. 또한 은총의 때인 희년을 준비하며, 저희가 모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아브라함은 죄인들을 구하려고 온 힘을 다해 하느님과 협상했다. 그러나 소돔의 멸망을 피할 수 없었다. 거기에는 열 사람의 의인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노력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의 의인 때문에 온 세상을 용서하실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는 이들에게 매우 엄격한 요구를 하신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머리 둘 곳조차 없는 예언자의 운명에 동참하는 것을 뜻하며, 예수님처럼 자기를 버리고 하느님 나라를 위해 온전히 자신을 바치는 것을 뜻한다(복음).

제1독서

<죄 없는 사람을 어찌 죄인과 똑같이 보시고 함께 죽이시려고 하십니까?>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8,16-33

사람들은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곁을 더나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바라함도 그들을 배웅하느라고 같이 왔다.
주님께서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셨다. "내가 장차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아브라함은 강대한 민족이 되고 세상 민족들은 아브라함의 이름을 부르며 서로 복을 빌 것이 아닌가?
나는 그로 하여금 그의 자손과 그의 뒤를 이을 가문에게 옳고 바른 일을 지시하여 이 주님의 가르침을 지키게 하여고 그를 뽑아 세우지 않았던가? 그러니,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것을 그대로 이루어 주어야 하리라."
이렇게 생각하시고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들려 오는 저 아우성을 나는 차마 들을 수가 없다. 너무나 엄청난 죄를 짓고들 있다. 내려가서 그 하는 짓들이 모두 나에게 들려 오는 저 아우성과 정말 같은 것이지 알아보아야 하겠다>'
그 사람들은 걸음을 옮겨 소돔쪽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냥 주님 앞에 서 있었다.
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물었다. "당신께서는 죄 없는 사람을 죄인과 함께 기어이 쓸어 버리시렵니까? 저 도시 안에 죄 없는 사람이 오십 명이 있다면 그래도 그 곳을 쓸어 버리시렵니까? 죄 없는 사람을 어찌 죄인과 똑같이 보시고 함께 죽이시려고 하십니까?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이라면 공정하셔야 할 줄 압니다."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소돔성에 죄 없는 사람이 오십 명만 있으면, 그 죄 없는 사람을 보아서라도 다 용서해 줄 수 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다시 말했다. "티끌이나 재만도 못한 주제에 감히 아롭니다. 죄 없는 사람 오십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때문에 온 성을 멸하시겠습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저 곳에 죄 없는 사람이 사십오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
아브라함이 "사십 명밖에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고 여쭙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사십 명을 보아서라도 멸하지 않겠다."
아브라함이 또 여쭈었다. "주님, 노려워하지 마십시오.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삼십 명밖에 안 된다면 어덯게 하시겠습니까?"
그분께서 "삼십 명만 되어도 멸하지 않겠다" 하고 대답하시자 그가 또다시 여쭈었다.
"죄송하오나,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만일 이십 명밖에 안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분께서 "이십 명만 되어도 그들을 보아서 멸하지 않겠다."하고 대답하셨다.
아브라함이 다시 "주님, 노여워 하지 마십시오, 한 번만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만일 열 사람밖에 안 되어도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 그 열 사람을 보아서라도 멸하지 않겠다."
주님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자리를 뜨셨다. 아브라함도 자기 고장으로 되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

○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내 안의 온갖 것도 그이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
어라.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아라. ◎

○ 네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니, 죽음에서 네 생명 구하여 내시고, 은총
과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

○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매우 인자하시도다. 꾸짖으심이 오래가지
않으시고, 앙심을 끝끝내 아니 품으시도다. ◎
○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악대로 같지도 않으시니, 저 하늘이 땅에서 높고 높은 것
처럼, 경외하는 자에게는 너무나 크신 그분의 자비.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아라.

◎ 알렐루야.

복음

<나를 따라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8-22

그 때에 예수께서 둘러서 있는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하셨다. 그런데한 율법 학자가 와서 "선생님,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하고 말씀하셨다.
제자 중 한 사람이 와서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 너는 나를 따라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이레네오 주교의 천상 탄일을 맞이하여 봉헌하는 이 제사로 찬미를 드리오니, 저희가 진리를 사랑하게 하시어, 교회의 신앙을 온전히 수호하고, 교회의 일치를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하느니라.


영성체 후 묵상

세례를 받은 우리는 모든 것을 끊어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믿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외적 내적으로 수많은 유혹을 받을지라도 결코 두 주인을 섬겨서는 안 됩니다.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그분의 십자가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내고 그분의 게명을 지키며 충실히 살아가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성 이레네오 주교가 목숨을 바쳐 지킨 믿음을 저희에게도 주시어, 저희도 성자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