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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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7월 2일 금요일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입당송

주님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께서 내 생명의 바위시거늘,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적 그 원수들이 비슬비슬 쓰려졌도다.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저희 생각을 바르고 거룩하게 이끌어 주시고 성실하게 실천하도록 도와 주소서. 또한 거룩한 희년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가 다른 종교인들과 만나 대화하며 서로 마음을 여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아브라함은 죽기 전에 하느님과 맺은 계약의 상속자인 자기 아들 이사악을 선조들의 고향으로 보내 하느님께서 정해 주실 신부감을 선택하게 한다. 하느님께서는 리브가를 이사악의 아내로 주신다, 하는님께서는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염려하시며 우리의 삶을 보살피신다. 우리는 이처럼 하느님께 특별한 존재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세리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시자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님을 비난한다. 예수님께서는 성서 말씀에 따라 하느님의 자비를 드러 내시며 죄인을 회개시키시러 오셨다는 것을 분명히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영적으로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시러 오신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도 구원되어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스스로 의롭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인식이 부족하다. 그러나 죄인들은 구원 사업에 협력하라고 부르시는 예수님을 받아들인다(복음).

제1독서

<이사악은 리브가를 사랑하며 어머니 잃은 슬픔을 달랬다.>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3,1-4.19;24,1-8.62-67

사라는 백이십칠년을 살고 키럇아르바라고도 하는 헤브론 땅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빈소에 들어가 가슴을 치며 슬피 울었다.
아브라함은 시신 앞에서 물러나와 헷 사람들에게 가서 청하였다. "나는 당신들한테 몸붙여 사는 나그네에 지나지않으나, 내 아내를 안장하게 무덤으로 쓸 땅을 좀 나누어 주십시오.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막벨라에 있는 밭에 딸린 동굴에 안장하였다. 그 밭은 가나안 땅으로 마르레라고도 하는 헤브론 동쪽에 있었다.
아브라함은 이제 몹시 늙었다. 주님께서는 매사에 아브라함에게 복을 내려 주셨다
아브라함은 집안일을 도맡아 보는 늙은 심복에게 분부하였다. "너는 내 사타구니에 손을 넣고 하늘을 내신 하느님, 땅을 내신 주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여라. 내 며느리감은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가나안 사람의 딸 가운데서 고르지 않을 것이며, 내 고향 내 친척들한테 가서 내 아들 이사악의 신부감을 골가 오겠다고 하여라."
종이 물었다. "신부 될 사람이 저를 따라 이리로 오려고 하지 않으면, 아드님을 주인님의 옛 고향으로 데려가도 됩니까?"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내 아들을 그 곳으로 데려가다니, 그건 안 될 말이다. 고향에서 친척들과 함께 사는 나를 그들 가운데서 이끌어 내시고 이 땅을 내 후손에게 주마고 약속하신 하느님, 하늘을 내시고 땅을 내신 주 하느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거기에서 내 며느리감을 데려오도록 네 앞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
신부감이 너를 따라오려고 하지 않으면, 너는 나에게 한 맹세에서 풀리게 된다. 다만 내 아들을 그리고 데려가지만은 말라."
[세월이 흘러] 이사악은 라하이 로이라는 샘이 있는 사막 지방에 와서 살고 있었다. 그 곳은 네겝 땅이었다, 저녁때가 되어 이사악은 들에 바람쐬러 나왔다가 고개를 들어 낙타 떼가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리브가도 고개를 들어 이사악을 보고 낙타에서 내려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었다. "들을 가로질러 우리 쪽으로 오시는 저분은 누구입니까?" 종이 대답하였다. '제 주인입니다." 리브가는 종의 말을 듣고 너울을 꺼내어 얼굴을 가렸다.
아브라함의 종은 그 동안의 경위를 낱낱이 이사악에게 보고 하였다. 이사악은 리브가를 천막으로 맞아들여 아내로 삼았다. 이사악은 아내를 사랑하며 어머니 잃은 슬픔을 달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좋으시다. 찬미들 하여라.

○ 주님 좋으시다. 찬미들 하여라.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주님의 그 장하신 일 누가 다 말하야?
그 누가 당신 영광을 다 일컬으랴? ◎

○ 복되다,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여,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자들이여, 주님, 당신 백성 품으시는 사
랑으로 저를 잊지 마옵소서. ◎

○ 구원을 가지시고, 저를 찾아 주소서. 주님께 뽑힌 자들의 복을 제가 누리고, 당신 백성의 기쁨을
저도 함께 나누며, 당신의 기업과 함께 영화를 보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성한 사람에개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내가 바라는 것은 동물을 잡아 나에게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9-13

그 때에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라."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예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동물을 잡아 나에게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를 배워라.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이 제사를 드리며 바치는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께서는 저희 반석, 저의 성채, 저의 구원자시오니, 저의 주님,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 되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자신을 어떠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의인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죄인이라고 생각합니까?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한다면 하느님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하느님 앞에 죄인이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주님과 가깝게 살아가려는 사람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외된 이들, 고통받는 이들, 죄인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사를 이루시며 저희 병을 낫게 하시는 성령의 힘으로, 저희를 주님에게서 갈라놓는 악에서 지켜 주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