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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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7월 15일 목요일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성 보나벤투라는 1218년경 이탈리아 바뇨레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파리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학위를 받아 자기가 몸담고 있는 수도회의 학생들을 훌륭하게 가르쳤으며, 프란치스코회의 총장이 되어 지혜롭고 사려 깊게 수도회를 이끌었다. 알바노의 추기경이 된 후 1274년 리옹에서 세상을 떠난 그는 철학과 신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저서를 많이 남겼다.

입당송

나는 내 양들을 찾아보고 그들을 돌보는 목자들을 세우리니, 주님인 내가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천상 탄일을 기념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그의 높은 지혜와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며, 언제나 그의 뜨거운 사랑을 본받게 하소서. 또한 찬가와 영가로 아버지를 찬양하며, 형제들과 함께 빵을 쪼개어 나누는 친교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당신의 이름을 계시하신다. "나는 곧 나다." 그분께서는 유일하고 참된 하느님으로서 탁월하게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주님이시고 당신 백성을 구하시기 위해 일하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우리 선조들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불행한 이들을 당신께 부르시어 무거운 짐을 벗고 쉬게 하신다. 약한 사람들과 죄인들에게 율법이 요구하는 완덕은 너무 무거운 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새로운 멍에에 다른 사람의 짐을 지는 것을 배운다. 예수님처럼 겸손하게 하느님을 따르고 형제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하느님께 대한 순명은 새로운 멍에이며 형제들을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가벼운 짐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곧 나다."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분은 나다-라고 하시는 그분이다.>
†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3,13-20

그 무렵 [떨기에서 주님의 말씀을 들은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그 하느님의 이름이 무엇이냐?'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곧 나다."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분은 나다- 라고 하시는 그분이다.' 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선조들의 주 하느님이시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시다.' 이것이 영원히 나의 이름이 되리라. 대대로 이 이름을 불러 나를 기리게 되리라.
어서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주 하느님께서 나에게 나타나 이르셨다.'고 하며 이렇게 전하여라. '나는 너희들을 찾아와서 너희가 에집트에서 겪고 있는 일을 똑똑히 보았다. 그리고 너희를 에집트의 억압에서 끌어 내어 가나안족, 헷족, 아모리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기로 작정하였다.'
이렇게 말하면 그들은 네 말을 들을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데리고 에집트 왕에게 가서 '히브리인의 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셨으니 우리는 광야로 사흘길을 걸어가 우리 주 하느님께 제사를 드려야 하겠소.'하고 말하여라.
그러나 에집트 왕은 단단히 몰아세우지 않는 한 너희를 내보내지 않을 줄 나는 안다. 그러므로 내가 손수 온갖 놀라운 일로 에집트를 칠 것이다. 그런 일이 있은 뒤에야 그는 너희를 떠나 보낼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그 맺으신 계약을 항상 기억하시도다.

○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 하신 일들 뭇 백성이 알게 하여라. 묘하게 하신 일들
마음에 두고, 그 기적들, 그 입의 판단, 품어 생각하여라. ◎

○ 당신께서는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천세에 걸친 언약 항상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로다.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이로다. ◎

○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크게 늘리시어, 그 원수보다도 세게 만드셨도다. 사람들 마음을 변케 하시
어, 당신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고, 능글맞게 당신 종들을 다루게 하셨도다. ◎

○ 그 때에 당신 종 모세하며 간택하신 아론을 보내셨도다. 이들은 저들 가운에서 기적을 하고, 함의
고장에서 이적을 하였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축일을 맞이하여 주님의 거룩한 제단에 바치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어, 저희에게는 너그러이 자비를 베푸시고 주님의 이름에는 영광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았도다. 그것은 너희가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길이 남게 하려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고자 하여 찾을 때 말씀이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그분께서는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이끄시려고 우리에게 알맞은 짐을 지우십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이겨 내는 굳은 믿음으로 천국을 위하여 정성껏 준비하여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로 힘을 얻고 겸손되이 청하오니, 성 보나벤투라 주교를 본받아, 그가 믿은 바를 고백하며 그가 가르친 바를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