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1999년 7월 21일 수요일

[연중 제16주간 수요일(브린디시의 성 라우렌시오 사제 학자 기념)]

입당송

주님,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소서. 이에 당신 예언자들의 진실함이 드러나리이다. 당신의 종,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본기도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느님, 저희가 주님의 자비를 깨닫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앞두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찾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굶주림으로 고통을 당하자 백성은 또다시 에집트를 그리워하고, 모세에게 광야로 그들을 불러내 왔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어 하늘에서 메추라기와 만나를 내리신다. 하느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가서는 당신 아들을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으로 주실 것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요한 6,51 이하)(제1독서).

마태오 복음서의 세 번째 부분은 비유에 관한 담화가 중심을 이룬다.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로써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계시하신다. 하느님 나라는 최선을 다하고 그에 따른 결실을 내는 사람들의 것이다. 그 결실은 사람에 따라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다. 그러나 적은 결실도 그것을 내는 이에게는 충분한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먹을 것을 내려 주리라.>
†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16,1-5.9-15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엘림을 떠나 엘림과 시나이 산 사이에 있는 씬 광야에 이르렀다. 에집트를 떠난 지 한 달 째 되는 보름날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은 이 광야에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투덜거렸다.
"차라리 에집트 땅에서 주님의 손에 맞아 죽느니만 못하다. 너희는 거기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우리를 이 광야로 데리고 나와 모조리 굶겨 죽일 작정이냐?'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먹을 것을 내려 줄 터이니, 백성들은 날마다 나가서 하루 먹을 것만 거두어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 보리라. 여섯째 날 거두어들인 것으로 음식을 차려 보면 다른 날 거두어들인 것의 곱절이 되리라."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일러 주시오. 주님께서 그들의 불평을 들어 주셨으니, 모두들 그의 앞으로 나오라고 해 주시오."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 광야 쪽을 바라보니, 주님의 영광이 구름 가운데서 나타나는 것이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그들에게 '해거름에 고기를 먹고 아침에 떡을 실컷 먹고 나서야 너희는 내가 너희의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되리라.'고 일러 주어라."
저녁 때가 되자 난데없는 메추라기가 날아와 그들이 진을 친 곳을 뒤덮었다. 아침에는 진 둘레에 안개가 자욱하였다. 안개가 걷힌 뒤에 보니 광야 지면에 마치 흰 서리가 땅을 덮듯이, 가는 싸라기 같은 것이 덮여 있었다.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서로 "이게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시는 양식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하늘의 빵을 그들에게 주시니라.

○ 그들은 맘속으로 하느님을 시험하여, 제멋대로 음식을 청했느니라. 하느님을 거슬러 그들은 말했으니, “사막에서 하느님께서 상을 차려 내시겠느냐.” ◎

○ 그래도 그분께서는 위에서 구름을 호령하여, 하늘의 문들을 여시니라. 그들이 먹을 만나를 비처럼 내리시고, 하늘의 빵을 그들에게 주시니라. ◎

○ 강한 자의 빵으로 인간을 먹이시고, 배부르도록 음식을 내리시니라. 하늘로서 동풍을 일으키시고, 당신의 힘으로 남풍이 불어 오게 하시니라. ◎

○ 먼지와 같이 고기를 그들 위에, 바다의 모래처럼 날짐승들을 내려 주시니, 그들이 진을 쳤던 그 자리에, 그들의 막사 둘레에 떨어지니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아 얻는 이들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열매는 백배가 되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 1 - 9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더니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 앉으시고 군중은 그대로 모두 호숫가에 서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를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 먹었다.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 밭에 떨어졌다. 싹은 곧 나왔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해가 뜨자 타 버려 뿌리도 붙이지 못한 채 말랐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 막혔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맺은 열매가 백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삼십 배가 된 것도 있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굽어 들으시고, 이 예물을 너그러이 받으시어,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드리는 이 예물이, 모든 이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당신 은총이 어이 이리 귀하신지, 인간의 자손들이 당신 날개 그늘로 숨어 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주님께 복음의 씨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곧바로 잎을 내고 열매를 맺는 씨가 아닙니다. 이 씨가 열매를 맺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 안에 뿌리신 복음의 씨앗을 얼마나 소중하게 가꾸고 있습니까? 우리의 밭은 지금 어떠합니까? 지금 우리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선물의 은총으로 저희 몸과 마음을 몸소 차지하시고,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주님 성령의 힘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