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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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7월 28일 수요일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입당송

주님, 제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당신께서는 이내몸의 구원이시니 버리지 마옵소서. 제 구원의 주님,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본기도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는 하느님, 주님께서 도와 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은총으로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앞두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찾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과 대화하는 동안 모세의 모습은 하느님 영광의 빛으로 빛났다. 이러한 영광스런 모습은 하느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며, 그리스도와 그분 제자들과 맺을 관계를 미리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 아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란한 빛이시다"(히브 1,3).
"우리는 모두 얼굴의 너울을 벗어 버리고 거울처럼 주님의 영광을 비추어 줍니다. 동시에 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영광스러운 상태에서 더욱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옮아가고 있습니다"(2고린 3,18)(제1독서).

복음사가는 하느님 나라에 관한 일련의 비유를 전하고 있는데, 오늘 복음은 보물과 진주의 비유를 들려 준다. 이 비유들은 하느님 나라가 다른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도 더 높은 가치를 지닌 것임을 가르쳐 준다. 다른 모든 것은 하느님 나라를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복음).

제1독서

<모세의 얼굴 살결을 쳐다보고 모두들 두려워하여 가까이 가지 못하였다.>
†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34,29-35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올 때 모세의 손에는 증거판 두 개가 들려 있었다. 그런데 모세는 주님과 대화하는 동안에 자기 얼굴의 살결이 빛나게 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쳐다보니 그의 얼굴 살결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으므로 모두들 두려워하여 가까이 가지 못하였다.
모세는 아론과 회중의 모든 지도자들을 불렀다. 그들이 자기 앞에 나아오자 모세는 그들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 뒤에야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나아왔다. 모세는 그들에게 주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주신 계명을 모두 전하여 주었다.
모세는 할 말을 다하고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다, 모세는 주님과 대화하기 위하여 그의 앞으로 나아갈 때 수건을 벗고는 나올 때까지 쓰지 않았다. 모세는 하느님께 받은 명령을 나오는 길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쳐다보면 그 얼굴 살결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주님과 대화하기 위하여 들어갈 때까지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있어야 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거룩도 하오시다.

○ 너희는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 당신의 등상 앞에 엎드려라. 거룩도 하오신 그분이시다.◎

○ 모세와 아론도 당신의 사제들, 사무엘도 그 이름 부르는 하나였으니, 하느님께 부르짖는 그들의 기도를, 당신께서 들어 주시었도다. ◎

○ 구름 기둥 속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실 제, 그들은 들었도다. 당신의 명을. 그들에게 내리신 계명을 들었도다. ◎

○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그 거룩한 산 앞에 너희는 엎드려라. 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거룩도 하오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가 너희에게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 주었으니, 나는 이제 너희를 벗이라 부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4-46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 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또 하늘나라는 어떤 장사꾼이 좋은 진주를 찾아다니는 것에 비길 수 있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면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예물로 인간의 육신을 기르시고 영혼을 새롭게 하시오니, 이 예물이 저희 육신과 영혼에 도움이 되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오직 하나 주님께 빌어 얻고자 하는 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산다는 그것이외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의 일을 하다가 주위 사람들의 반대나 비난에 부딪혀 실망하며 주저 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신다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가진 것을 모두 팔아 보물을 얻고자 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미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사오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신자들의 일치를 나타내는 이 영성체로, 저희가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