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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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8월 7일 토요일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입당송

저는 당신 자비를 굳이 믿거늘, 주님의 도우심에 이 마음 크게 기쁘오리니,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 기울여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에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모든 이에게 자비가 넘쳐 흐르게 하시며, 아버지께서 인생의 궁극 목적이심을 모든 이가 깨달아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은 마음과 정신과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명을 받는다. 이 계명의 준수는 믿는 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의무가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계명을 첫째 가는 계명이며 가장 큰 계명이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다(마태 22,37-38)(제1독서).

간질병에 걸린 어린이의 치유 이야기로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약한 제자들을 꾸짖으신다. 제자들이 기적을 행할 수 없었던 것은 그들에게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믿음은 하느님에게서 어떤 위대한 선물이라도 얻어 낼 수 있게 한다(복음).

제1독서

<마음을 다 기울여 너의 주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6,4-13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의 주 하느님은 주님 한 분 뿐이시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주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렁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라. 이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거듭거듭 들려 주어라. 집에서 쉴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말해 주어라. 네 손에 매어 표를 삼고 이마에 붙여 기호로 삼아라. 문설주와 대문에 써 붙여라.
너희 주 하느님께서 너희 선조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로써 너에게 주겠다고 하신 그 땅에 너희를 이끌어 들이실 때가 되었다. 거기에는 너희가 세우지 않은 크고 아름다운 성읍들이 있고, 너희가 채우지 않은, 온갖 좋은 것으로 가득 찬 집들이 있고 너희가 파지 않은 우물이 있고 너희가 가꾸지 않은 포도원과 올리브 밭이 있다. 너희는 그것을 마음껏 먹게 되리라. 그리 되더라도 너희는 에집트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신 너희 주 하느님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 주 하느님을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맹세할 일이 있으면 그의 이름만으로 맹세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저희 힘이시여.

○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저의 힘이시여. 하느님께서는 저의 반석, 저의 성채, 저의 구원자시오니, ◎

○ 저의 주님,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산성이시여. 찬미하올 주님을 저는 부르면서, 원수들 손에서 구원되오리다. ◎

○ 주님께 만세 만세, 내 바위를 찬양하여라.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여라. 당신께서는 임금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기름부음받은자에게 자비를 내리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드러내 보이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믿음이 있다면 너희가 못 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4-20

그 때에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주님, 제 아들이 간질병으로 몹시 시달리고 있으니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 아이는 가끔 불 속에 뛰어들기도 하고 물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했습니다."하고 말씀 드렸다.
예수께서는 "아,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으려 하지 않고 비뚤어졌을까? 내가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하시고는 마귀에게 호령하시자 마귀는 나가고 아이는 곧 나았다.
사람들이 없을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저희는 왜 마귀를 쫓아 내지 못하였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못 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지존하신 주님의 이름 찬송하리다.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는 많은 사람의 요구를 거절하시지 않고, 참고 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믿는 우리가 이웃에게 너그럽지 못하고, 그들이 도움을 청할 때 들어 주지 않는다면, 우리의 죄에 대해서 곧바로 벌을 주시지 않고 기다리시는 주님의 뜻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사오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