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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2주간 화요일
1999년 8월 20일 금요일
[성 베르나르도 아바스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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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프랑스 디종 근처에서 태어난 성 베르나르도(1090-1153년)는 경건한 교육을 받아 1111년 시토 수도회에 입회했고, 뒤에 클레르보 수도원의 아바스로 뽑혔다. 자신의 생활에서 모범을 보여 수도자들을 덕행으로 이끌었으며,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분열을 막으려고 유럽 각지를 돌아보면서 평화의 일치를 되찾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신학과 영성 생활에 관한 여러 저서를 남겼다.
입당송
주님께서는 교회 안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셨고, 지혜의 영과 슬기를 그에게 가득 채워 주셨으며, 영광의 옷을 입히셨도다.
본기도
하느님,성 베르나르도 아바스에게 주님의 집에 대한 열정을 가득 채우시어 교회에 빛이 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같은 열정으로 언제나 빛의 자녀답게 살게 하소서. 또한 거룩한 희년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가 다른 종교인들과 만나 대화하며 서로 마음을 여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롯은 외국인이었지만 남편이 죽은 뒤에도 이스라엘 사람인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다. 롯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공경하였으며, 다윗 임금과 메시아의 조상이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율법 교사에게 말씀하시며 율법과 예언서의 모든 가르침에 담겨 있는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우쳐 주신다. 그것은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다. 이 사랑은 하느님의 모든 명령을 수렴한다(복음).
제1독서
<나오미는 롯을 데리고 모압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다.>
† 롯기의 시작입니다. 1,1.3-6.14ㄴ-16.22
영웅들이 세상을 다스리던 시대에 나라에 기근이 든 일이 있었다. 그 때 유다 베들레헴에 살던 한 사람이 모압 시골에 가서 몸붙여 살려고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거느리고 길을 떠났다.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은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 뒤 두 아들은 모압 여자를 맞았는데 하나는 오르바요, 다른 하나는 롯이었다. 거기에서 십년쯤 살다가. 두 아들도 세상을 떠났다. 이리하여, 나오미는 남편을 여읜 데다 두 아들마저 잃고 말았다.
그 무렵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어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이 모압 시골에 들려 왔다. 나오미는 그 소식을 듣고 모압 시골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그는 두 며느리에게 친정으로 돌아들 가라고 하였다.
그러자] 오르바는 시어머니를 껴안고 작별 인사를 하고 나서 자기 겨레에게로 돌아갔다. 그러나 롯은 시어머니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나오미가 다시 타일렀다. "보아라, 네 동서는 제 겨레와 제 신에게 돌아가지 않았느냐? 그러니 너도 네 동서를 따라 돌아가거라."
"저에게 어머님을 버려 두고 혼자 돌아가라고 너무 성화 하시지 마십시오." 하며 롯이 말했다.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겠으며,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겠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제 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이렇게 나오미는 모압 시골을 떠나 모압 사람인 며느리 롯을 데리고 돌아온 것이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한 것은 보리를 거둬들일 무렵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 야곱의 하느님께서 그의 구원이신 자, 그의 희망 주 하느님이신 자는 복되어라. 그 주님 만드셨도다. 하늘과 땅을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
○당신께서는 언제나 신의를 지키시고, 억울한 사람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며, 굶주린 이에게는 빵을 주시도다. 주님께서는 사로잡힌 이를 풀어 주시도다. ◎
○ 주님께서는 소경의 눈을 열어 주시며, 주님께서는 억눌린 이 일으켜 주시며, 주님께서는 의로운 이를 사랑하시도다. 주님께서는 나그네를 지켜 주시도다. ◎
○ 주님께서는 고아와 과부를 길러 주시나. 악한 자의 길만은 어지럽게 하시도다. 주님께서는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시온아, 네 하느님 세세에 계시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저의 하느님, 당신의 지름길을 제게 가르쳐 주시고, 당신의 진리 안을 걷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4-40
그 때에 예수께서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문을 듣고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몰려 왔다. 그들 중 한 율법 교사가 예수의 속을 떠 보려고 "선생님, 율법서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 가는 계명이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말과 행동으로 교회의 화목을 위하여 헌신한 성 베르나르도 아바스를 기념하며, 지극히 높으신 주님 앞에 일치와 평화의 제사를 드리오니 인자로이 받아들이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관리인이니, 주님께서 당신 집안 살림을 그에게 맡기시고, 제때에 양식을 나누어 주게 하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이웃에 대한 사랑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 그 사랑은 감상적인 태도가 아니라 현실 생활에서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인격적인 사랑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길에 있는지 늘 되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 베르나르도 아바스를 기억하며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이 성사로 힘을 얻어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며, 강생이신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불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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