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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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8월 25일 수요일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입당송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어른을 보았노라.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도다. "보라, 그분의 주권은 영원하도다."

본기도

주님,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인자로이 굽어 들으시고 그 행할 바를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바를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을 앞두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찾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이력을 밝히고 있다. 그는 밤낮으로 일하고, 그리스도인들을 하느님께 의합한 삶으로 이끌기 위해 온몸을 바쳤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일꾼들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사람들에게 당신의 생명을 나누어 주시려고 그들을 당신 나라로 부르신다. 이러한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일꾼을 통한 부르심의 말씀이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임을 믿어야 한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전한 말씀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도록 공동체를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제1독서).

옛 예언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순전히 외적으로만 율법을 지키며 의로운 체하는 자들의 거짓 행동을 저주하신다. 이 저주 때문에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에게서 완전히 멀어졌고, 그분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그러나 우리는 기회주의의 탈을 벗고 솔직하게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동안 밤낮으로 노동을 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데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2,9-13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을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동안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노동을 했습니다.
또 형제 여러분에게 대한 우리의 행동이 경건하고 올바르고 흠잡힐 데가 없었다는 것은 여러분도 목격해서 잘 아는 일이고 하느님께서도 증명해 주실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자녀를 대하는 아버지처럼 여러분 하나하나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는 생활을 하도록 권고하고 격려하고 지도했습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을 부르셔서 당신의 나라와 영광을 누리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늘 하느님께 감사하는 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에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이 하느님의 말씀은 믿는 여러분의 마음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샅샅이 보고 아시나이다.

○ 당신의 얼을 떠나 어디로 가오리까. 당신 얼굴 피해 갈곳 어디오리까. 하늘로 올라가도 거기 주님께서는 계시옵고, 지옥으로 내려가도 거기 또한 계시나이다. ◎

○ 새벽의 날개를 이 몸이 친다 하여도, 저 바다의 먼 끝에 산다 하여도, 거기에도 당신 손은 저를 인도하시고, 그 오른손 이 몸을 잡아 주시리다. ◎

○ "어둠이나마 나를 덮씌워서, 빛인 듯 밤이 나를 휘감는다면" 할 때에도, 어두움 그것마저 당신께는 어둡지 않아, 밤 또한 낮과 같이 환히 밝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진실로 하느님을 완전히 사랑하는 이로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예언자를 죽인 사람들의 후손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7-32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옳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 차 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예언자들의 무덤을 단장하고 성자들의 기념비를 장식해 놓고는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조상들이 예언자들을 죽이는 데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떠들어 댄다.
이것은 너희가 예언자를 죽인 사람들의 후손이라는 것을 스스로 설토하는 것이다.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일을 마저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신앙인들은 믿고 있는 것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할 때 갈등을 겪습니다. 그러나 어찌 보면 이러한 갈등은 나약한 인간성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신의 생각과 행위를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일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간절히 청하오니,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은 저희가 주님의 뜻에 따라 살며 주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