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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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8월 28일 토요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성 아우구스티노(354-430년)는 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사상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불안정한 생활을 했다. 그러나 그는 훗날 밀라노에 가서 회개하여 387년 성 암브로시오 주교에게 세례를 받았으며, 나중에는 히포의 주교로 선출되어 33년 동안 양 떼의 모범이 되고 강론과 저술로써 신자들을 가르쳤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당시의 오류에 맞서 용감히 싸웠고, 올바른 신앙을 대가답게 전하였다.

입당송

주님께서는 교회 안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셨고, 지혜와 영과 슬기를 그에게 가득 채워 주셨으며, 영광의 옷을 입히셨도다.

본기도

주님, 일찍이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에게 내려 주셨던 그 정신을 주님의 교회 안에서 새롭게 하시어, 저희도 그 정신을 따라 참 지혜의 원천이시며, 영원한 사랑의 근원이신 주님을 찾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에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모든 이에게 자비가 넘쳐 흐르게 하시며, 아버지께서 인생의 궁극 목적이심을 모든 이가 깨달아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형제적 사랑을 권고하고, 어떻게 그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먼저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듯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일터에서 평화를 건설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제1독서).

하느님의 심판은 하느님께 받은 선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에 따라 내려질 것이다. 달란트의 비유는 기다리는 가운데 능동적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도록 권고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선물을 거저 내려 주시고, 우리가 그 선물을 가지고 풍성하게 열매 맺기를 바라고 계신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가 당신의 사랑에 스스로 만족해 하면서 그 안에 갇혀 살게 되는 것을 바라시지 않는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직접 하느님께로부터 서로 사랑하라는 교훈을 받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데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4,9-11

형제 여러분, 형제를 사랑하는 일에 관해서는 이 이상 더 쓸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직접 하느님께로부터 서로 사랑하라는 교훈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 교훈을 실천해서 마케도니아 온 지방에 있는 모든 형제들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더욱더 그렇게 하시기를 권고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내가 전에 지시한 대로 조용히 살도록 힘쓰며 각각 자기의 직업을 가지고 자기 손으로 일해서 살아가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오시나니, 공평하게 백성들을 다스리시리라.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당신의 오른손이, 거룩하신 그 팔이, 당신의 승리를 마련하였도다. ◎

○ 바다여, 소리쳐라, 그 안의 모든 것도. 누리여, 소리쳐라, 거기 사는 모든 것도. 강물들 손뼉 치고, 산도 함께 춤추어라. ◎

○ 주님께서 오시나니, 주님 앞에서,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께서 오시나니. 당신께서는 온 세상을 정의로 다스리시리라. 공평하게 백성들을 다스리시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노니,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듯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4-30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먼 길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었다.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돈 다섯 달란트를 주고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다.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와 같이 하여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가서 그 돈을 땅에 묻어 두었다.
얼마 뒤에 주인이 와서 그 종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주인님, 주인께서 저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그 다음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와서 '주인님, 두 달란트를 저에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주인은 그에게도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 저는 주인께서 심지 않는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무서운 분이신 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저는 주인님의 돈을 가지고 가서 땅에 묻어 두었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 그 돈이 그대로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주인은 그 종에게 호통을 쳤다. '너야말로 악하고 게으른 종이다. 내가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사람인 줄을 알고 있었다면 내 돈을 돈 쓸 사람에게 꾸어 주었다가 내가 돌아올 때에 그 돈에 이자를 붙여서 돌려 주어야 할 것이 아니냐?
여봐라, 저자에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 쓸모 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어 쫓아라. 거기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구원을 기념하여 드리는 이 미사로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청하오니, 이 사랑의 성사가 저희에게 일치의 표징과 애덕의 유대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의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며, 너희는 모두 형제로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의 능력이나 재주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모든 것, 심지어 우리 과거의 잘못까지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은총의 도구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모든 일에 하느님께 감사하며 우리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바쳐야 합니다. 이럴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더욱더 새롭게 해 주실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가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