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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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 4일 토요일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입당송

저는 당신 자비를 굳이 믿거늘, 주님의 도우심에 이 마음 크게 기쁘오리니,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에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모든 이에게 자비가 넘쳐 흐르게 하시며, 아버지께서 인생의 궁극 목적이심을 모든 이가 깨달아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간과 화해하시고 모든 이가 당신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하셨다. 이것이 우리에게 전해진 기쁜 소식이다. 이 복음을 들은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확고한 희망을 발견하고, 세상 안에서 거룩하고 흠 없이 살아야 한다(제1독서).

법규를 지키는 것은 입법자의 속뜻, 그 법 정신과 그대로 일치할 때에만 가치를 지닌다. 예수님께서는 법을 지키도록 강요하는 바라사이파 사람들의 율법주의적인 비판에 법 정신을 깨치게 하신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임을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유다인들에게는 그들이 하느님의 백성임을 알려 주는 표징이었다. 그러나 이제 하느님의 백성임을 알려 주는 기준은 예수님께 보이는 태도가 된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화해하시고 여러분을 거룩하고 흠 없게 하여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골로사이서 말씀입니다. 1,21-23

형제 여러분, 여러분도 전에는 하느님으로부터 떨어져서 하느님께 적의를 품고 사악한 행동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의 몸을 희생시키시어 여러분과 화해하시고 여러분을 거룩하고 흠 없고 탓할 데 없는 사람으로서 당신 앞에 서게 하여 주셨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튼튼한 믿음의 기초 위에 굳건히 서서 여러분이 이미 받아들인 복음의 희망을 저버리지 말고 신앙 생활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 복음은 하늘 아래 모든 사람에게 전파되었고 나 바오로는 그 소식을 전하는 일꾼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께서는 저를 도우시나이다.

○ 하느님, 당신 이름으로 저를 구하소서. 당신 힘으로 제 송사를 바루어 주소서. 하느님, 제 기도를 들어 주시고, 제 입의 말씀들을 귀담아들으소서. ◎

○ 하느님께서는 저를 도우시는 분, 주님께서 제 생명을 붙들어 주시나이다. 저는 자진하여 당신께 제사를 올리리이다. 당신 이름 좋으심을, 주님, 저는 찬미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도다.

◎ 알레루야.

복음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5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 때에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 먹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 몇몇이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물으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다윗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들밖에 먹을 수 없는 제단의 빵을 먹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지존하신 주님의 이름 찬송하리다.

영성체 후 묵상

부족한 우리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자면 규칙이나 약속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인 법규만을 지나치게 강조했을 때는 근본 정신을 잊어버리고 사랑이신 주님과 멀어질 수 있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사오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