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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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 6일 월요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입당송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어른을 보았노라.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도다. "보라, 그분의 주권은 영원하도다."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인자로이 굽어 들이시고, 그 행할 바를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바를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은총의 때인 희년을 준비하며, 저희가 모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께서는 역사에 참된 의미를 주는 구원 계획을 계시하고 완성하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이방인과 유다인들에게까지 개방하시면서 모든 이에게 당신의 풍요로운 생명을 나누어 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하신다. 믿는 이들은 모두 이러한 신비를 깨닫기 위해 바오로 사도처럼 애써야 한다. 바오로 사도는 모든 민족에게 그리스도의 신비를 깨우쳐 주기 위하여 온몸을 바쳐 가르쳤다. "나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습니다."(제1독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 법을 어기시면 고발하려고 지켜 보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속셈을 드러내게 하신다. 하느님의 계명은 구원의 길을 가르쳐 주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있다. 생명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에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사람이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결국 예수님을 죽일 것이다(복음).

제1독서

<영원으로부너 감추어져 있던 심오한 진리를 위하여 나는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골로사이서 말씀입니다. 1,24-2,3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기꺼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따라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하기 위해서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이 심오한 진리는 과거의 모든 세대, 모든 사람에게 감추어져 있던 것인데 이제는 하느님의 성도들에게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 드러내신 이 심오한 진리가 얼마나 풍성하고 영광스러운 것인지를 성도들에게 알게 하려 하신 것입니다. 이 심오한 진리는 곧 이방인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는 사실과, 또 영광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희망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고 성숙한 인간으로 하느님 앞에 서도록 하려고, 우리는 지혜를 다하여 모든 사람을 경고하며 가르칩니다.
나는 이를 위해서 내 안에서 강하게 활동하시는 그리스도를 힘입어 애써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라오디게이아에 있는 형제들은 물론 내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내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그들이 마음에 힘을 얻고 사랑으로 결합되어 풍부하고도 완전한 이해력을 가지고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진리 속에는 지혜와 지식의 온갖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내 구원 내 영광이 하느님게 있도다.

○ 내 영혼아, 고이 쉬어라, 오직 하느님 안에서. 임에게서 내 구원이 오나니, 임만이 나의 바위, 내 구원, 내 성채시기에, 나는 절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

○ 백성들아, 너희 항상 주님께 바라라. 그분 앞에 너희 마음 열어 놓아라. 우리의 피난처는 하느님이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도다. 나도 내 양들을 아나니, 그들은 나를 따라오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 보고 있었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11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고 계셨는데 거기에 마침 오른손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한편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기만 하면 그를 고발하려고 지켜 보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셈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 서라." 하셨다.
그가 일어나 가운데로 나서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에게 한 가지 물어 보겠다. 율법에 어떻게 하라고 하였느냐?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라고 하였느냐? 악한 일을 하라고 하였느냐? 사람을 살리라고 하였느냐? 죽이라고 하였느냐?"
이렇게 물으시며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 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펴라." 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그손이 이전처럼 성하게 되었다.
그들은 잔뜩 화가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서로 의논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모든 삶의 표준을 예수님 안에서 찾아야 하며, 그것은 인격 존중과 자유와 선행에 바탕을 두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형식적인 법규나 규칙만을 고집하며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을 도와 주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는 데에 힘써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간절히 청하오니,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은 저희가 주님의 뜻에 따라 살며 주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