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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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 9일 목요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입당송

나는 백성의 구원이니, 어떠한 환난 중에서도 내게 부르짖으면, 나는 그들의 청을 들어 주고, 나는 영원히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주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또한 희년을 준비하는 저희가 찬가와 영가로 아버지를 찬양하며, 형제들과 함께 빵을 쪼개어 나누는 친교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새로움에 기초를 둔 그리스도인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하느님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은 용서와 사랑으로 사람들이 일치를 이루게 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형제들에게 빛으로 전해 주고 그 말씀 안에서 기도와 찬미의 마르지 않는 샘을 찾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조건 없이 사랑하고 언제나 기꺼이 용서하라고 가르치신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법이며 그리스도인 삶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다. 이 원리를 따라 사는 것이 생명에 이르는 길이다. 그리스도인은 모욕을 모욕으로 갚아서는 안 된다(복음).

제1독서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골로사이서 말씀입니다. 3,12-17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뽑아 주신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성도들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서로 도와 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 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부한 생명력으로 여러분 안에 살아 있기를 빕니다. 여러분은 모든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십시오. 그리고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부르며 감사에 넘치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여러분은 무슨 말이나 무슨 일이나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숨쉬는 것 모두 다 주님을 찬미하여라.

○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성소 안에서. 우람한 그분의 하늘에서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 하신 일 놀라워라.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지없이 크오셔라. 주님을 찬미하여라. ◎

○ 나팔 소리 우렁차게 주님을 찬미하여라. 비파와 고를 타며, 주님을 찬미하여라. 손북 치며 춤추며, 주님을 찬미하여라. 현악기에 피리로 주님을 찬미하여라. ◎

○ 치르렁 바라 치며, 주님을 찬미하여라. 바랏소리 울리며, 주님을 찬미하여라. 숨쉬는 것 모두 다 주님을 찬미하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고 그분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되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7-38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 말을 듣는 사람들아, 잘 들어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어라. 그리고 너희를 학대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어라.
누가 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져 돌려대 주고 누가 겉옷을 빼앗거든 속옷마저 내어 주어라.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빼앗는 사람에게는 되받으려고 하지 말라.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너희가 만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한다. 너희가 만일 자기한테 잘해 주는 사람에게만 잘해 준다면 칭찬받을 일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큼은 한다. 너희가 만일 되받을 가망이 있는 사람에게만 꾸어 준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것을 알면 서로 꾸어 준다.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남에게 좋은 일을 해 주어라. 그리고 되받을 생각을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며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다.
그러니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비판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비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말에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되어 주는 분량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바치는 예물을 자비로이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주님을 사랑하며 믿고 바라는 은총을 이 구원의 성사를 통하여 저희에게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 계명을 선포하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의 규정을 기키기 위하여, 제 걸음이 꿋꿋하게 하여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우리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이 나를 모욕하고 헐뜯고 나에게 해를 끼친다 하더라도 끝까지 그를 용서하며 너그럽게 대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의 모범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하시면서도 참으시고 그들을 용서하셨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성체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는 주님,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 삶을 새롭게 하시고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