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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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 11일 토요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입당송

저는 의로움으로 주님 얼굴을 뵈오리다.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하오리다.

본기도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는 하느님,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에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모든 이에게 자비가 넘쳐 흐르게 하시며, 아버지께서 인생의 궁극 목적이심을 모든 이가 깨달아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 바오로 사도는 바로 그러한 구원을 체험했다. 그는 하느님의 교회를 박해한 죄인이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좋은 나무와 나쁜 나무의 작은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다. 그러신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실행하라고 권고하신다. 마태오의 산상 설교처럼, 이야기는 바위 위에 지은 집의 비유로 끝맺는다. 이것은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는 확고한 바위 위에 건설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말과 형식적인 예배의 실행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에 전적으로 귀의하는 생활로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디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 1,15-17

사랑하는 그대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말은 틀림없는 것이고 누구나 받아들일 만한 사실입니다. 나는 죄인들 중에서 가장 큰 죄인입니다. 그런데도 하느님께서는 이와 같은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앞으로 당신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나를 본보기로 보여 주시려고 먼저 나에게 한량 없는 관용을 베푸신 것입니다.
영원한 왕이시며 오직 한 분뿐이시고 눈으로 볼 수 없는 불멸의 하느님께서 영원무궁토록 영예와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의 이름은 영원히 찬미 받으소서.

○ 찬양하여라, 주님을 섬기는 자들아,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찬미하여라. 주님의 이름. ◎

○ 해 뜨는 데서부터 해지는 데까지, 주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만민 위에 드높으시고, 그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도다. ◎

○ 그 누가 주 우리 하느님께 비길쏜가, 하늘땅을 굽어보시거늘, 없는 이를 티끌에서 일으키시고, 가난한 이 거름에서 일으키시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키리니,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실 것이며, 아버지와 내가 그를 찾아가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하면서 어찌하여 내 말을 실행하지 않느냐?>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3-49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어떤 나무든지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딸 수 없다.
선한 사람은 선한 마음의 창고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사람은 그 악한 창고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 속에 가득 찬 것이 입 밖으로 나오게 마련이다.
너희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하면서 어찌하여 내 말을 실행하지 않느냐?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 주겠다. 그 사람은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큰물이 집으로 들이치더라도 그 집은 튼튼하게 지었기 때문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기초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큰물이 들이치면 그 집은 곧 무너져 여지없이 파괴되고 말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성체성사로 신자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참새도 집이 있고, 제비도 새끼 두는 둥지가 있사와도, 제게는 당신의 제단이 있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주님, 당신의 집에 사는 이는 복되오니,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 그리스도를 잘 알면서도 자신의 아집에 빠져 교회에서 떨어져 나간 이가 많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참으로 하느님을 따르는 것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견을 버리고 성서의 진실된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에 자신의 생각을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비오니, 성체를 자주 모심으로써 저희 구원의 열매가 날로 자라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