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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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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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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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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3주간 토요일
12일(일)
연중 제24주일
13일(월)
성 요한 크리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14일(화)
성 십자가 현양 축일
15일(수)
통고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16일(목)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17일(금)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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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4주간 토요일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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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경축 이동
20일(월)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21일(화)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22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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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금)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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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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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6주일
27일(월)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28일(화)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29일(수)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30일(목)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1999년 9월 12일 주일
[연중 제2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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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우리의 거듭되는 잘못을 끊임없이 용서해 주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 앞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인간의 그 어떠한 행위로도 하느님의 은혜를 갚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분께서 베푸시는 한없는 은혜에 늘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이 미사 중에 도움을 청합시다.
입당송
주님,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소서. 이에 당신 예언자들의 진실함이 드러나리이다. 당신의 종,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본기도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느님, 저희가 주님의 자비를 깨닫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또한 2000년 대희년을 앞두고 있는 저희를 이끌어 주시어, 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시고,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정의와 평화의 실현을 위하여 헌신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베드로는 용서에 제한을 두려 한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다."(마태 18,18)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특전을 받은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면 되겠습니까?"하고 묻는다. 베드로는 매우 너그러운 양 이렇게 여쭌 것이다. '일곱'이라는 수는 충만을 뜻하는 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고 대답하신다. 끝없이 형제를 용서해야 한다는 말씀이시다.
비유에서 임금으로 묘사되는 하느님께서는 세상에 사람을 두시어 생명을 거저 주시고, 그들이 잘못했을 때에는 거듭거듭 용서해 주셨다. 그런데도 인간은 늘 죄를 짓고 무엇이든 파괴하는 데에 뛰어난 솜씨를 발휘한다. 그 인간이 오늘 복음에서 일만 달란트를 빚진 사람에 비유된다. 일만 달란트는 하느님께서 감하하여 주시지 않는 한 도저히 갚을 수 없는 큰 돈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그를 용서하신다. 하느님께서는 한없는 인내심을 지닌 좋으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좋으신 분이라고 해서 무엇이든지 못 본 체하시고 그냥 넘어가시는 분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이웃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물으신다. 우리는 하느님께 직접 해를 끼치지 않지만 자주 이웃에게 해를 주며 산다. 이웃에게 매우 인색하게 굴기도 한다. 이웃도 우리를 그렇게 대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이웃에게 악을 악으로 갚거나, 이웃을 팔꿈치로 밀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바라시지 않는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빚진 이들을 놓아 주기를 바라신다. 그들의 빚을 모두 없애 주라고 하신다. 백 데나리온은 일만 달란트에 비교하면 정말 적은 돈이다. 우리는 그 정도 밖에 안되는 그들의 빚 문서를 곧바로 사랑의 화덕 속에 불태워 버려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늘 법정에서 고소인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신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주님께서 바치고 가르쳐 주신 기도의 핵심이다. 우리는 같은 주제를 오늘 집회서에서 읽는다. '주님의 기도'에서는 옛계약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께서 다신 한번 이 용서를 강조하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그 끝에 이 용서가 당신 기도의 중심임을 강조하신다(제1독서).
단식을 하고 특정한 의식의 규정을 지키는 것이 덕을 쌓기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금욕적인 수련을 통하여 완덕에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라면 몰라도 모든 이에게 주어질 것은 아니다. 모든 이가 행하여야 할 것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속하고 그분께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일이다. 그리스도께 속한다는 것은 생명을 주는 사랑의 새계명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을 뜻한다(제2독서).
우리는 남에게서 당한 손해나 모욕을 참지 못한다. 어떻게든 기회를 보아서 배로 갚아 주려고 한다. 또 우리에게 빚진 사람의 빚을 모두 탕감해 준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의 빚을 탕감해 주고 잘못한 이를 용서하라고 명령하신다. 율법 학자들은 이미 "아내를 한 번 용서하고 형제를 다섯 번 용서하라."는 규범을 알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몇 번 용서하라고 말씀하실 것인가? 베드로가 예수님께 여쭈었다. "몆 번이나 용서해야 합니까?" 이 말에는 "언제면 형제의 따귀를 칠 수 있습니가?' 라는 속뜻이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는 가격을 매기거나 공로를 따질 수 없는, 모든 사람에게 거저 주어지는 기쁜 소식이다.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를 용서하신다. 이 용서는 그리스도인들의 의식 안에 깊이 뿌리박혀야 할 기본 정신이다. 일만 달란트의 빚, 그것은 오늘의 화폐 가치로 따지면 얼마만한 돈일까? 정확하게 얼마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림잡아 짐작할 수는 있다. 짐작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이다. 일 달란트가 6,000 드라크마였고, 일 드라크마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인 일 데나리온과 같은 값이었으니, 일 달란트는 6,000일의 노동 품삯, 곧 16.45년의 품삯이다. 그렇다면 일만 달란트는 164,500년의 품삯이니 누가 그 빚을 갚을 수 있겠는가? 한 세대를 70년으로 잡아도 2,350세대가 걸려야 갚을 수 있는 액수이다. 이자는 그만두고 우리가 빚진 원금 일만 달란트라도 갚으려면 우리의 후손 2,350세대가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한다(복음).
제1독서
<이웃의 잘못을 용서해 주어라. 그러면 네가 기도할 때에 네죄도 사해질 것이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27,33-28,9
원망과 분노는 가증스러운 것이니 죄인이 좋아하는 것이다.
보복하는 자는 주님의 보복을 받을 것이며 주님께서 그의 죄를 엄격히 헤아리실 것이다.
이웃의 잘못을 용서해 주어라. 그러면 네가 기도할 때에 네 죄도 사해질 것이다.
자기 이웃에 대해서 분노를 품고 있는 자가 어떻게 주님의 용서를 기대할 수 있으랴? 남을 동정할 줄 모르는 자가 어떻게 자기 죄에 대한 용서를 청할 수 있겠는가?
자기도 죄짓는 사람이 남에게 원한을 품는다면 누가 그를 용서해 주겠는가?
네 종말을 생각하고 미움을 버려라. 한 번은 죽어 썩어질 것을 생각하고 계명에 충실하여라.
계명을 생각하고 네 이웃에게 원한을 품지 말아라. 지극히 높으신 분의 계약을 생각하고 남의 잘못을 눈감아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매우 인자하시도다.
○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아라. ◎
○ 네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니, 죽음에서 네 생명 구하여 내시고, 은총과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
○ 꾸짖으심이 오래가지 않으시고, 앙심을 끝끝내 아니 품으시도다.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악대로 갚지도 않으시니, ◎
○ 저 하늘이 땅에서 높은 것처럼, 경외하는 자에게는 너무나 크신 그분의 자비. 동녘이 서녘에서 사이가 먼것처럼, 우리가 지은 죄를 멀리하여 주시도다. ◎
제2독서
<우리는 살아도 주님의 것이고 죽어도 주님의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4,7-9
형제 여러분, 우리들 가운데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는 사람도 없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해서 살고 죽더라도 주님을 위해서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도 주님의 것이고 죽어도 주님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의 주님도 되시고 산 자의 주님도 되시기 위해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가 너희에게 새계명을 주노니,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듯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21-35
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와서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에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하늘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왕이 자기 종들과 셈을 밝히려 하였다. 셈을 시작하자 일만 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왔다.
그에게 빚을 갚을 길이 없었으므로 왕은 '네 몸과 네 처자와 너에게 있는 것을 다 팔아서 빚을 갚아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듣고 종이 엎드려 왕에게 절하며 '조금만 참아 주십시오. 곧 다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애걸하였다, 왕은 그를 가엾게 여겨 빚을 탕감해 주고 놓아 보냈다,
그런데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밖에 안 되는 빚을 진 동료를 만나자 달려들어 멱살을 잡으며 '내 빚을 갚아라,'고 호통을 쳤다.
그 동료는 얼드려 '꼭 갚을 터이니 조금만 참아 주게.' 하고 애원하였다. 그러나 그는 들어 주기는커녕 오히려 그 동료를 끌고 가서 빚진 돈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다른 종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분개하여 왕에게 가서 이 일을 낱낱이 일러바쳤다.
그러자 왕은 그 종을 불러들여 '이 몹쓸 종아, 네가 애걸하기에 나는 그 많은 빚을 탕감해 주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할 것이 아니냐?'하며 몹시 노하여 그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를 형리에게 넘겼다.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들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굽어 들으시고, 이 예물을 너그러이 받으시어,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드리는 이 예물이 모든 이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당신 은총이 어이 이리 귀하신지. 인간의 자손들이 당신 날개 그늘로 숨어 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용서는 소극적인 행위나 포기가 아니라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용기 입니다. 진정한 용서는 상대를 잘못된 길에서 올바른 길로 돌아서게 하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받은 은총을 이웃과 나누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저버리고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이웃과 하느님께 똑같은 미움을 받을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천상 선물의 은총으로 저희 몸과 마음을 몸소 차지하시고,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주님 성령의 힘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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