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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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 20일 월요일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입당송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 불러라. 당신의 앞에는 위엄과 영광, 당신의 성소에는 힘과 빛이 있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선행에 힘쓰게 하소서. 또한 은총의 때인 희년을 준비하며, 저희가 모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고레스의 칙령은 유다인들에게 바빌론의 유배를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하느님의 성전을 짓게 한다. 선택된 백성의 지도자가 거룩한 도시를 향하여 출발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백성을 다시 일으키시기 위하여 이방인의 임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신다(제1독서).

루가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이어 예수님의 네 가지 말씀을 전한다. 말씀을 잘 듣는다는 것은 그 말씀을 자신의 삶 안에서 실천하여, 다른 사람들이 그 말씀의 뜻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을 뜻한다. 복음은 전하는 사람에게 더욱더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한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백성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주님의 성전을 짓도록 하여라.>
¶ 에즈라서의 말씀입니다. 1,1-6

페르샤 황제 고레스 제일년이었다. 주님께서는 일찍이 예레미야를 시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샤 황제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래서 고레스는 다음과 같은 칙령을 내리고 그것을 적은 칙서를 전국에 돌렸다.
"페르샤 황제 고레스의 칙령이다. 하늘을 내신 주 하느님께서는 세상 모든 나라를 나에게 맡기셨다. 그리고 유다 나라 예루살렘에 당신의 성전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지워 주셨다.
나는 그 하느님께서 너희 가운데 있는 당신의 모든 백성과 함께 계시기를 비는 바이다. 그 하느님은 유다 나라 예루살렘에 계시는 분이시니, 유다인으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의 성전을 짓도록 하여 주어라.
원주민들은, 여기저기 몸붙여 살다가 아직 살아남은 유다인이 있거든 예루살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에 가져다 바치도록 자원 예물도 들려 보내고 금과 은과 세간과 가축도 주어서 보내어라."
유다 가문 어른들, 베냐민 가문 어른들, 사제들, 레위인들은 모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주님의 성전을 다시 세울 마음을 하느님께로부터 받아 길을 떠날 채비를 하게 되었다.
그러자 이웃 사람들은 저마다 온갖 자원 예물과 금, 은, 세간, 가축 등 귀중한 것을 많이 내놓아 도와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과연 우리에게 큰 일을 하셨도다.

○ 시온의 귀양을 풀어 주님께서 돌려 보내실 제, 저희는 마치 꿈만 같았나이다. 그 때에 저희 입은 웃음이 가득하고, 흥겨운 노랫가락 혀에 넘쳤나이다. ◎

○ 그 때에 이방인이 이르기를, "하느님께서 저들에게 큰 일을 해 주셨다." 주님께서 과연 저희에게 큰 일을 하셨기에, 저희는 못 견디게 기뻐했나이다. ◎

○ 주님, 사로잡힌 저희 겨레를 남녘 땅 시냇물처럼 돌려 주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이 기쁨으로 곡식을 거두리이다. ◎

○ 뿌릴 씨를 가지고 울며 가던 그들은, 곡식단 들고 올 제 춤추며 돌아오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얹어 놓아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6-18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두거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아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져서 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내 말을 명심하여 들어라.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 알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예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러러 주님을 보아라, 기꺼우리라. 너희 얼굴 부끄럼이 있을 리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어둠이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밤이 아무리 깊다 해도 밝아 오는 새벽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 악의 어둠이 깊어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해도 주님께 구원의 빛을 받는 우리는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구원의 등불을 환히 밝히는 생활, 우리의 삶이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는 하느님,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을 받은 저희가 언제나 이 은총으로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