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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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0월 8일 금요일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입당송

저를 굽어보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외롭고 가난한 이 몸이오이다. 불쌍하고 애달픔을 굽어보시고, 저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소서.

본기도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하느님,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치워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멊이 베풀어 주소서. 또한 거룩한 희년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가 다른 종교인들과 만나 대화하며 서로 마음을 여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요엘 예언자는 백성들 위에 떨어질 재난을 막기 위하여 그들을 참회하게 한다. 요엘은 주님의 날을 준비하도록 깨우치고 있다. 그 날은 주님께서 분노하시는 날로서,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천만대에 이르도록 다시 없을"날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영광 속에 오시기 전에, 세상의 마지막날에 있을 재난을 이와 비슷하게 표현하셨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 내신 사건은 하느님 나라의 적극적인 현존을 드러낸다. 예수님께서는 반대자들의 비난을 물리치신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비유로써 우리에게 악령들의 침입을 언제나 조심하라고 일깨워 주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날은 어둡고 음산한 날.>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13-15; 2,1-2

사제들아, 베옷을 걸치고 슬피 울어라. 제단에서 시중드는 자들아, 통곡하여라. 내 하느님께 시중드는 자들아, 와서 베옷을 걸치고 밤을 새워라. 너의 하느님의 전에 드릴 곡식도 포도주도 모두 떨어졌다.
단식을 선포하여라. 성회를 소집하여라. 장로들아, 전 국민을 불러 너희 하느님 전에 모으고 주님께 부르짖어라. 마침내 그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주님께서 거둥하실 날이 다가왔구나.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마구 멸하실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떨도록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주님께서 거둥하실 날이 왔다.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어둡고 음산한 날, 짙은 구름이 덮인 깜깜한 날, 산들이 까맣게 수도 없이 많은 무리가 덮쳐 온다. 이런 일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천만대에 이르도록 이런 일은 다시 없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정의로 세상을 판단하시나이다.

○ 주님, 제 마음 다하여 임을 찬양하오리니,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지존하신 주님의 이름 찬송하리니. ◎

○ 이방인들 꾸짖으시고, 무엄한 자 멸하시고, 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이방인들은 저희가 판 허방에 빠져 들었도다. 몰래 숨겨 둔 올가미에 저희가 옭혀 버렸도다. ◎

○ 주님이사 영원토록 다스리시옵고, 심판하실 어좌를 돋우셨으니, 정의로 세상을 판단하시고, 공의로 만백성을 다스리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이제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나리니, 내가 세상을 떠나 높이 들리게 될 때,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 내고 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5-26

그 때에 [예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 내셨는데,] 그것을 본 군중들은 "그는 마귀의 두목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 낸다."고 말하였으며 또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하늘에서 오는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갈라져서 싸우면 쓰러지게 마련이고 한 집안도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망하는 법이다.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 낸다고 하는데 만일 사탄이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그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겠느냐?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 낸다면 너희 사람들은 누구의 힘으로 마귀를 쫓아 내는 것이냐? 바로 그 사람들이 너희의 말이 그르다는 것을 지적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 내고 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힘센 사람이 빈틈없이 무장하고 자기 집을 지키는 한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힘센 사람이 달려 들어 그를 무찌르면 그가 의지했던 무기는 모조리 빼앗기고 재산은 약탈당하여 남의 것이 될 것이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며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 더러운 악령이 어떤 사람 안에 들어 있다가 거기서 나오면 물 없는 광야에서 쉼터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찾지 못하면 '전에 있던 집으로 되돌아가야지.' 하면서 돌아간다.
그리고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흉악한 악령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 자리잡고 살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의 형편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이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사오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응답이 계시었기, 주님, 당신을 부르오니, 제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인간은 그릇된 행동을 계속하면 더욱 타락하고 마침내 파멸합니다. 우리가 평안한 마음, 겸손한 마음, 이웃을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 남을 비판하기보다는 그들의 좋은 점을 보고 칭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질 때, 하느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우리의 삶은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이 아니라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