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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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0월 25일 월요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입당송

그 거룩한 처소에 계시는 하느님께서 모두 한 마음을 이루도록 집을 마련하시고, 당신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시리라.

본기도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를 보호하시는 하느님, 주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없사오니, 저희에게 자비를 풍성히 베푸시어, 저희가 지금 이 세상에 살면서도 마음은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또한 은총의 때인 희년을 준비하며, 저희가 모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더 이상 육체를 따라 살지 말고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을 우리의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시고,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려고 스스로 우리의 영에 합치되시는 영이시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께 받은 빛을 세상에 퍼뜨려야만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행하신 치유 기적으로 새로운 충돌을 겪으신다. 그러나 안식일은 사람을 마비시키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사람은 선을 행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되고 하느님을 찬미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인간의 어떤 제도나 관습도 인간이 선을 행하는 것을 방해할 수 없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시는 성령에 힘입어 우리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12-17

형제 여러분, 우리는 과연 빚을 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육체에 빚을 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는 육체를 따라 살 의무는 없습니다. 육체를 따라 살면 여러분은 죽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힘으로 육체의 악한 행실을 죽이면 삽니다.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이 받은 성령은 여러분을 다시 노예로 만들어서 공포에 몰아넣으시는 분이 아니라 여러분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바로 그 성령께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십니다. 또 우리의 마음 속에도 그러한 확신이 있습니다. 자녀가 되면 또한 상속자도 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고 있으니 영광도 그와 함게 받을 것이 아닙니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구원하시는 그 임이시로다.

○ 하느님 일어나시니, 그분의 원수들 흩어지고, 그분을 미워하던 자, 그 면전에서 도망치도다. 의인들은 하느님 앞에서 기뻐하고 춤추며, 다만 즐기고 즐기도다. ◎

○ 그 거룩한 처소에 계시는 하느님께서,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시로다. 하느님께서는 외로운 이에게 집을 마련하시고, 사로잡힌 몸들을 행복으로 이끄시도다. ◎

○ 주님을 항상 찬송들 하여라, 구원의 하느님께서 우리 짐을 져 주시니,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구원하시는 그 임, 주 하느님께서 죽음을 면하게 하시나니.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 당신의 말씀은 진리이시니, 진리를 위해 저희 몸 바치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이 여자도 아브라함의 자손인데 안식일이라 하여 이 여자를 사슬에서 풀어 주지 말아야 한단 말이냐?>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0-17

예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마침 거기에 십팔년 동안이나 병마네 사로잡혀 허리가 굽어져서 몸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여자가 하나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불러 "여인아, 네 병이 이미 너에게서 떨어졌다." 하시고 그 여자에게 손을 얹어 주셨다. 그러자 그 여자는 즉시 허리를 펴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모였던 사람들에게 "일할 날이 일주일에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병을 고쳐 달라 하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하고 말하였다.
주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 위선자들아, 너희 가운데 누가 안식일이라 하여 자기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 내어 물을 먹이지 않느냐?
이 여자도 아브라함의 자손인데 십팔년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여 있었다. 그런데 안식일이라 하여 이 여자를 사탄의 사슬에서 풀어 주지 말아야 한단 말이냐?" 하셨다.
이 말씀에 예수를 반대하던 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으나 군중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온갖 훌륭한 일을 보고 모두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예물을 주님께 바치오니, 거룩한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의 현세 생활을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를 영원한 기쁨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아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오늘 예수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이웃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일을 하느님께서 얼마나 바라고 계시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법규와 관습이라 해도 사람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무의미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자의 수난을 영원히 기념하는 성체를 받아 모셨사오니, 성자께서 저희를 극진히 사랑하시어 베풀어 주신 이 선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