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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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1월 25일 목요일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입당송

주님,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소서. 이에 당신 예언자들의 진실함이 드러나리이다. 당신의 종,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본기도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느님, 저희가 주님의 자비를 깨닫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또한 희년을 준비하는 저희가 찬가와 영가로 아버지를 찬양하며, 형제들과 함께 빵을 쪼개어 나누는 친교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다니엘은 임금의 금지령을 어기고 하느님께 기도하여 사자 우리에 던져지는 벌을 받았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를 안전하게 지켜 주셨다. 이 기적은 임금에게, 단 한 분 살아 계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하게 한다. 사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도 아무도 사람에게서 예배를 받을 수는 없다. 하느님만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실 수 있다. 하느님만을 흠숭해서 박해를 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하느님을 떠나서는 안 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충실한 사람들에게 충실하실 것이다(제1독서).

종말에 관한 예언은 먼저, 무장한 이방인들에게 거룩한 도시가 포위되고, 그 다음에 '이방인의 시대'가 오는데, 그 때에는 교회에 대한 큰 박해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다. 그러나 세상 역사가 끝날 때에는 사람의 아들께서 영광 속에 나타나실 것이므로, 믿는 이들은 세상의 종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심판은 곧 새로운 창조이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사자들의 입을 틀어박으셨습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6,12-28

그 무렵 사람들이 몰려와서 다니엘이 자기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보고는 왕 앞에 나아가 왕이 내린 금령을 들어 이 일을 일러바쳤다.
"앞으로 삼십일 동안 임금님 아닌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를 올리면 그가 누구든지 사자 우리에 집어 넣는다는 금령에 임금님께서는 친히 서명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메대와 페르샤의 법은 수정할 수 없으니 그 법 또한 움직일 수 없소." 하고 왕이 대답하자 그들은 다니엘을 고소하여 말하였다.
"유다 포로 출신인 다니엘은 임금님을 업신여기고 임금님께서 서명하신 금령을 무시한 채 하루 세 차례씩이나 제멋대로 기도를 올립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걱정되었으나 다니엘을 살려 내기로 결심하고 그를 구하려고 백방으로 애를 썼다. 그러나 그들은 왕에게 몰려와 주장을 펴는 것이었다.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령이나 법령은 고칠 수 없다는 것이 메대와 페르샤의 법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하여 왕은 영을 내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우리에 집어 넣게 하고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굽히지 않고 섬겨 온 신이 너를 구하여 주시기 바란다."
왕과 대신들은 사자 우리의 문을 막은 돌에 봉인을 하여 아무도 다니엘을 건져내지 못하게 하였다. 왕은 궁으로 돌아가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고, 후궁의 수청도 물리친 채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날이새자마자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자 우리로 달려갔다.
그는 우리에 다가서서 목멘 소리로 다니엘을 불렀다. "살아 계시는 신을 섬기는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겨 온 신이 과연 너를 사자들에게서 살려 내 주었느나?"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소인이 섬겨 온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사자들의 입을 틀어막으셨으므로 사자들이 소인을 해치지 못하였습니다. 소인은 하느님 앞에 아무 죄도 없을뿐더러 임금님께도 잘못한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구하여 주신 것입니다."
왕은 다니엘이 살아 있는 것을 크게 기뻐하며 그를 끌어올리라고 명하였다. 다니엘을 굴에서 끌어올리고 보니 아무런 상처도 없었다. 하느님을 믿고 의지했기 때문이었다. 왕은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을 처자와 함께 끌어다가 사자 우리에 처넣게 하였다. 사자들은 그들이 바닥에 채 떨어지기도 전에 달려들어 뼈까지 씹어 삼켰다.
다리우스 왕은 인종과 말이 다른 천하 만민에게 영을 내렸다. "너희에게 행운이 있기를 빌며 내가 이제 영을 내린다. 내가 다스리는 나라 안에 사는 자들은 모두 삼가 다니엘의 하느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공경하여야 한다. 그분은 살아 계시는 하느님, 영원하신 하느님이시니, 그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으며 그 주권은 다할 날이 없으리라. 사람을 살리고 구하여 주시는 분, 하늘과 땅에서 표적과 기적을 베푸시는 분께서 다니엘을 사자들로부터 살려 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이슬과 소나기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추위와 냉기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얼음과 눈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밤과 낮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빛과 어둠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번개와 구름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땅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o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왔도다.

@ 알렐루야

























































































































































































































◎ 알렐루야.

○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왔도다.

◎ 알렐루야.



복음

<이방인의 시대가 끝날 때까지 예루살렘은 그들의 발 아래 짓밟힐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0-28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 도시가 파멸될 날이 멀지 않은 줄 알아라. 그 때에 유다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고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곳을 빠져 나가라. 그리고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성안으로 들어가지 말라. 그 때가 바로 성서의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다.
이런 때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이 땅에는 무서운 재난이 닥칠 것이고 이 백성에게는 하느님의 분노가 내릴 것이다.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질 것이며 포로가 되어 여러 나라에 잡혀 갈 것이다. 이방인의 시대가 끝날 때까지 예루살렘은 그들의 발 아래 짓밟힐 것이다.
그 때가 되면 해와 달과 별에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지상에서는 사납게 날뛰는 바다 물결에 놀라 모든 민족이 불안에 떨 것이며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올 무서운 일을 내다보며 공포에 떨다가 기절하고 말 것이다. 모든 천체가 흔들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때에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굽어 들으시고, 이 예물을 너그러이 받으시어,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드리는 이 예물이, 모든 이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당신 은총이 어이 이리 귀하신지, 인간의 자손들이 당신 날개 그늘로 숨어 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 그토록 큰 사랑과 은혜를 받았던 예루살렘이 하느님을 외면하여 벌을 받았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세례를 받은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결과는 뻔합니다. 신앙인인 우리는 회개하여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선물의 은총으로 저희 몸과 마음을 몸소 차지하시고,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주님 성령의 힘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