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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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월 10일 월요일

[연중 제1주간 월요일]

입당송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게 노래 불러라. 당신의 앞에는 위엄과 영광, 당신의 성소에는 힘과 빛이 있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선행에 힘쓰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아버지의 은총으로 참된 회개의 때,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가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무엘 예언자의 탄생 이야기는 한나의 순박한 믿음을 강조한다. 이 모든 일은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시던 실로의 옛 성소에서 펼쳐진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고 광야에서 유혹을 이겨 내신 다음,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고 사람들에게 회개와 믿음을 갖도록 촉구하시며 당신의 직무를 시작하신다. 그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첫 네 제자를 부르신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드실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협력자로서 복음을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브닌나는 주님께서 잉태하게 해 주시지 않는 한나를 괴롭혔다.>
¶ 사무엘 상권의 시작입니다. 1,1-8

에브라임 산악 지대에 엘카나라는 수브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라마다임 출신으로서 에브라임 사람 수브의 현손이요, 도후의 증손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여로함의 아들이었다.
그는 두 아내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요, 또 한 아내의 이름은 브닌나였다. 그런데 브닌나는 자식을 두었지만 한나는 자식이 없었다.
엘카나는 해마다 자기의 성읍을 떠나 실로로 올라가 만군의 주님께 제사를 드려 예배하였다. 실로는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주님을 모시고 사제 일을 보고 있는 곳이었다.
제일이 되면 엘카나는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아들딸들에게 제물을 몫몫이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엘카나는 한나를 사랑하면서도 그에게는 한몫밖에 줄 수가 없었다. 주님께서 한나로 하여금 잉태하게 해 주지 않으셨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적수 브닌나는, 주님께서 잉태하게 해 주시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는 한나를 더욱 괴롭혔다. 엘카나가 매년 주님의 신전에 올라갈 적마다 그렇게 하였으므로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혔고 한나는 목이 메어 먹지를 못했다. 남편 엘카나는 한나를 보고 "왜 울기만 하오? 왜 먹지도 않고 슬퍼만 하오? 내가 당신한테는 아들 열보다도 낫지 않소?" 하며 위로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께 찬미의 제사를 올리리이다.

○ 내게 주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사오리, 구원의 잔 받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라. ◎

○ 그 백성 있는 앞에서, 나의 서원을 채워 드리리라. 주님 당신 이름을 높이 부르며, 찬미의 제사를 올리리이다. ◎

○ 주님의 모든 백성 앞에서, 저의 서원을 채워 드리리이다. 주님의 궁전 안뜰에서, 예루살렘 한가운데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으니, 너희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복음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0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오셔서 하느님의 복음을 전파하시며 "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 하셨다.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와 삯꾼들을 배에 남겨 둔 채 예수를 따라 나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예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러러 주님을 보아라, 기꺼우리라. 너희 얼굴 부끄럼이 있을리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당신의 구원 계획을 완성하시고 우리를 하늘나라로 초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초대를 받아들이는 진정한 자세는 바로 회개입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 안에서 하느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끊임없이 회개하고 하느님을 믿으며, 하느님의 사랑스럽고 충실한 자녀로서 살아가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는 하느님,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을 받은 저희가 언제나 이 은총으로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