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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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월 24일 월요일

[성 프란치스코 드 살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사보이아에서 태어난 성 프란치스코(1567-1622년)는 사제로 서품되어 자기 나라에서 교회의 쇄신과 재건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였다. 그리고 제네바의 주교로 선임되어서는 성직자와 신자들에게 참된 목자로서 모범을 보여 주었으며, 신심 생활에 대한 책을 지어 모든 이에게 신앙을 가르쳐 주었다.

입당송

나는 내 양들을 찾아보고, 그들을 돌보는 목자들을 세우리니, 주님인 내가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성 프란치스코 주교에게 사도적 사랑을 실천하게 하시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게 하신 하느님, 저희도 형제들에게 봉사하며, 주님의 따뜻한 사랑을 언제나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아버지의 은총으로 참된 회개의 때,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가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다윗은 하느님의 사람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임금이다. 그러나 백성을 대표하고 있다는 뜻에서 백성의 행복을 보장하고 그들을 하느님의 길로 안전하게 이끌며 그들의 일치를 증진시킬 사명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다윗은 예루살렘을 선택하고, 그곳에서 구원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 예루살렘은 정치적, 종교적 일치의 상징이요 중심이 될 것이다. 또한 다윗 왕조와 예루살렘의 선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메시아 신앙의 바탕이 될 것이다(제1독서).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마귀 두목에게 사로잡혔다고 비난한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예를 들어 이 비난을 물리치시고 그것을 성령을 모독하는 죄로 규정하신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 보여 주시는 표징이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라.>
¶ 사무엘 하권의 말씀입니다. 5,1-7.10

그 무렵 이스라엘 여러 족속이 모두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와 아뢰었다. "우리는 임금님과 한 골육입니다. 전에 사울이 우리의 왕이었을 때에도 우리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출전하신 것은 임금님이었습니다. 주님께서도 임금님께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로서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리하여 다윗 왕은 헤브론으로 찾아온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을 맞아 주님 앞에서 조약을 맺었고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다윗은 나이 삼십에 왕위에 올라 사십년을 다스렸다. 헤브론에서 칠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는 삼십삼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다.
다윗 왕이 부하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가자, 거기 사는 여부스인들이 다윗에게 빈정거렸다. "너 같은 것이 이리로 쳐들어오다니, 어림도 없다. 소경이나 절름발이도 너쯤은 쫓아 낼 수 있다." 그들은 다윗이 감히 쳐들어오지는 못하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그 견고한 성 시온을 점령하였다. 그리하여 이것이 다윗의 도성이 되었다.
만군의 주 하느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그의 세력은 날로 뻗어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진실함과 내 사랑이 그와 함께 있으리라.

○ 그 옛날 당신께서는 성도들에게 스스로 보이시며 말씀하셨나이다. "영웅에게 왕관을 씌웠노라. 백성 중에 뽑힌 자를 높이었노라. ◎

○ 나는 내 종 다윗을 얻어 만나, 거룩한 기름으로 발라 주었으니, 내 손이 항상 그와 함께 있고, 내 팔이 그를 굳세게 하리라. ◎

○ 진실함과 내 사랑이 그와 함께 있으니, 내 이름으로 그의 뿔이 치솟으리라. 바다까지 그의 손을 뻗치게 하겠노라. 강물까지 오른손을 뻗치게 하겠노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드러내 보이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사탄의 나라는 망하게 될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22-30

그 때에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은 예수가 베엘제불에게 사로잡혔다느니 또는 마귀 두목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 낸다느니 하고 떠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불러다 놓고 비유로 말씀하셨다. "사탄이 어떻게 사탄을 쫓아 낼 수 있겠느냐? 한 나라가 갈라져 서로 싸우면 그 나라는 제대로 설 수 없다. 또 한 가정이 갈라져 서로 싸우면 그 가정도 버티어 나갈 수 없다. 만일 사탄의 나라가 내분으로 갈라진다면 그 나라는 지탱하지 못하고 망하게 될 것이다. 또 누가 힘센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그 세간을 털어 가려면 그는 먼저 그 힘센 사람을 묶어 놓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그 집을 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짓든 입으로 어떤 욕설을 하든 그것은 다 용서받을 수 있으나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것이며 그 죄는 영원히 벗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를 더러운 악령에 사로잡혔다고 비방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아버지, 성자의 크신 사랑의 표시인 이 제사를 받으시고, 성 프란치스코의 마음을 불타오르게 하신 성령의 불이 저희 안에서도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았도다. 그것은 너희가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길이 남게 하려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의 능력과 진리를 대하면서 우리가 먼저 지녀야 할 태도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겸허한 마음으로 참회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을 때에는 용서를 청할 수도 없고, 따라서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겸손하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당신께 돌아오는 사람을 언제나 기다리고 계시며 받아 주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프란치스코를 기억하며 이 성사에 참여한 저희가, 세상 안에 살면서 그의 사랑과 온후함을 본받아, 그가 하늘에서 누리는 영광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