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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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월 7일 월요일

[연중 제5주간 월요일]

입당송

그 거룩한 처소에 계사는 하느님께서 모두 한 마음을 이루도록 집을 마련하시고, 당신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시리라.

본기도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를 보호하시는 하느님, 주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없사오니, 저희에게 자비를 풍성히 베푸시어, 저희가 지금 이 세상에 살면서도 마음은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아버지의 은총으로 참된 회개의 때,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가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솔로몬은 성전 봉헌 예식을 성대히 치르며 성전에 계약의 궤를 모셨다. 그 때에 구름이 성전을 뒤덮었다. 그 구름은 하느님께서 그 곳에 계신다는 표징이다. 이 사건으로 이 성전이 바로 하느님과 히브리 백성이 시나이 산에서 맺은 계약을 영원히 기억하게 하는 표징이 됨을 알 수 있다. 성전에 주님의 궤를 모심으로써 성전은 이제 사막에서 맺은 계약을 영원히 지키게 하는 장소가 된다. 정착 생활을 하게 된 백성이 유목 생활을 하면서 맺은 계약을 충실히 지키는 한, 하느님께서는 그 백성을 버리시지 않을 것이다(제1독서).

빵을 많게 한 기적과 폭풍우을 누그러뜨리신 이야기 다음에 예수님께서 이루신 기적을 요약하는 기사가 잇따른다. 여기에서 보면, 믿는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만진 이들이 다 낫는다. 이처럼 예수님의 몸을 만져 병자들이 나은 것은 그들이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계약궤를 지성소에 안치해 놓았을 때 구름이 주님의 전에 차 있었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8.1-7.9-13

그 무렵 솔로몬은 주님의 계약궤를 시온의 다윗 성에서 모셔 오려고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백성 각 가문의 대표들인 지파의 어른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제칠월인 에다님 월 절기에 솔로몬왕 앞으로 모였다.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도착하자 사제들이 계약궤를 운반하였다. 그들은 주님의 궤뿐 아니라 만남의 장막과 그 안에 있는 거룩한 각종 기물들을 날랐는데 사제와 레위인들이 그것들을 날랐다.
솔로몬 왕과 그 앞에 모인 온 이스라엘 회중이 궤 앞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양과 소를 잡아 바쳤다. 그리고 나서 사제들이 주님의 계약궤를 성전의 밀실, 지성소 거룹의 날개 아래 마련된 자리에 안치해 놓았다. 거룹들은 날개를 궤가 있는 장소 위로 펼쳐서 그 궤와 채 위를 덮었다. 궤 안에는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 두 돌판 곧,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나올 때 주님께서 백성과 맺은 계약의 돌판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 구름이 주님의 전에 차 있었다.
사제들은 그 구름이 너무 짙었으므로 서서 일을 볼 수가 없었다.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전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솔로몬이 입을 열었다. "주님께서는 몸소 캄캄한 데 계시갰다고 하셨습니다. 영원히 여기에서 사십시오. 제가 주님을 위하여 이 전을 세웠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일어나시와, 몸 쉬실 자리로 드시옵소서.

○ 과연 에브라다에서 듣고 알던 그 성궤를 야알의 들에서 보았나이다. 주님께서 계시는 곳 들어들 가자. 당신의 등상 앞에 부복들 하자. ◎

◎ 주님, 권능의 성궤와 함께 일어나시와, 몸 쉬실 자리로 드시옵소서. 당신의 사제들이 정의를 입고, 성도들은 춤추며 즐기게 하소서. 당신 종 다윗을 보옵시와, 기름부음 받은 자를 물리치지 마옵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예수께서는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서 병든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께서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3-56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배를 대었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를 알아보고 그 근처 온 지방을 뛰어다니면서 병자들을 요에 눕혀 가지고 예수가 계시다는 곳을 찾아 그리로 데려왔다. 마을이나 도시나 농촌이나 어디든지 예수께서 가시기만 하면 사람들은 병자들을 장터에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예물을 주님께 바치오니, 거룩한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의 현세 생활을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를 영원한 기쁨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아라.

영성체 후 묵상

오늘 복음에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고 예수님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은 그들처럼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필요 때문에 그분을 찾기보다는, 인류 구원을 위하여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여 그분을 찾아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자의 수난을 영원히 기념하는 성체를 받아 모셨사오니, 성자께서 저희를 극진히 사랑하시어 베풀어 주신 이 선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