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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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월 18일 금요일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예술가들의 대희년)]

입당송

주님,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 주소서. 당신께 바라는 이 종, 주님, 살려 주소서. 밤낮으로 당신께 부르짖고 있사오니,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 어여삐 여기소서.

본기도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는 하느님,저희가 주님의 계명을 사랑하고 주님의 약속을 갈망하며, 참 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또한 희년을 지내는 저희가 다른 종교의 신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화목하게 하시어, 모든 이가 아버지 안에서 누리는 자녀의 기쁨을 알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사랑은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을 구원한다. 그분을 믿는다는 것은 사랑을 실천하며 그분의 증거자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믿음은 죽은 것이며, 죽음에서 사람을 구해 낼 수 없다(제1독서).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구원을 기다린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선택하신 길을 따른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자기를 버리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미리 보게 될 제자들이 있음을 예고하신다. 그 제자들은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때에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행동이 없는 믿음도 죽은 믿음입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2,14-24,26

나의 형제 여러분, 어떤 사람이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행동으로 나타내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 날 먹을 양식조차 떨어졌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배부르게 먹어라."고 말만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믿음에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믿음이 있지만 나에게는 행동이 있소. 나는 내 행동으로 내 믿음을 보여 줄테니 당신은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이라는 것을 보여 주시오. 당신은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고 있습니까?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마귀들도 그렇게 믿고 무서워 떱니다. 이 어리석은 사람이여,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싶습니까? 우리 조상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 이사악을 제단에 바친 행동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된 것이 아닙니까? 당신도 알다시피 그의 믿음은 행동과 일치했고 그 행동으로 말미암아 그의 믿음은 완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믿었고 하느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다.'라는 성서 말씀이 이루어졌으며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친구라고 불리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사람이 믿음만으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행동이 없는 믿음도 죽은 믿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복되다, 하느님의 계명을 큰 낙으로 삼는 이여.

○ 복되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이여, 당신의 계명을 큰 낙으로 삼는 이여. 그 후손은 세상에서 강성하리라. 의인의 자손은 축복을 받으리라. ◎

○ 재산과 부요함이 그의 집에 있고, 그 의로움이 항상 남아 있으리라. 인자하고 자비롭고 의로운 그는 어둠 속의 빛처럼 바른 사람을 비추도다. ◎

○ 복되다, 인정 있고 꾸어 주는 사람, 올바로 자기 일을 처리하도다. 흔들림이 항상 그에게 없고, 언제나 의인으로 기억에 남으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가 너희에게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 주었으니, 나는 이제 너희를 벗이라 부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34-9,1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과 제자들을 한자리에 불러 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릴 것이다. 사람은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사람이 목숨을 무엇과 바꿀수 있겠느냐?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신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일하시는 보람이 땅에 가득하오니, 사람은 흙에서 밀을 거두고, 그 마음 흥겨워지는 포도주를 얻게 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늘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며 사셨습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도 그분과 같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힘과 양식이 되어 주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로 저희 잘못을 고쳐 주시어, 저희가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