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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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월 26일 토요일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입당송

어서 와 엎드려서 조배 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세. 당신께서는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를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또한 모든 민족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어, 이 성년이 온 인류와 온 교회에 새로운 희망과 기쁨을 주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여러 상황에서 우리는 주님의 은총을 청하는 기도를 한다. 그 기도는 우리를 위한 것일 수도 있고 형제들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누구를 위한 기도이든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으로 바치는 기도는 병을 낫게 하고 죄를 이기게 한다. 교회가 병자들의 치유를 빌며 바르는 기름처럼, 믿음으로 바치는 기도는 사람의 영과 육을 강하게 한다. 그래서 성 야고보는 병자의 도유에 관하여 말하고 나서, 기도의 힘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성 야고보는 제자들에게 죄인을 진리의 길로 이끌도록 권유하면서 그의 편지를 마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안으시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어린이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선언하신다. 하느님 나라는 거저 주시는 선물이지만 어린이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받아야 한다는 말씀이시다(복음).

제1독서

<올바른 사람의 간구는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5,13-20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마음이 기쁜 사람은 찬양의 노래를 부르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앓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청하십시오, 원로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고 그를 위하여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믿고 구하는 기도는 앓는 사람을 낫게 할 것이며 주님께서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지은 죄가 있으면 그 죄도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모두 온전해질 것입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게 간절히 기도하자 삼 년 육 개월 동안이나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다시 기도하자 하늘은 비를 내렸고 땅에서는 곡식이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이 진리를 떠나 그릇된 길을 갈 때에 누가 그를 바른길로 돌아서게 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죄인을 그릇된 길에서 돌아서게 한 그 사람은 그 죄인의 영혼을 죽음으로부터 구원할 것이고 또 많은 죄를 용서받게 해 줄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 올리는 기도, 분향 같게 하옵소서.

○ 주님, 이 몸 당신께 부르짖사오니, 어서 빨리 구하러 오시옵소서. 제가 항상 당신께 부르짖을 때마다, 이 목소리 귀여겨들어 주소서. 주님께 올리는 기도, 분향 같게 하옵시고, 쳐든 손, 저녁 제사 같게 하옵소서. ◎
○ 주님, 이내 입에다가 파수병을 두옵시고, 제 입술 문에다가 순라군을 두옵소서. 주 하느님, 우러러 당신께 숨어 드오니. 제 영혼을 버리지 마시옵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그 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기를 청하자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랐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화를 내시며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안으시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나약한 저희를 강하게 하시려고 이 예물을 마련하신 하느님,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육체를 지니고 살아가는 인간인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이나 괴로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때문에 실망이나 좌절을 느낄 수 있는 나약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인간의 나약함으로 실망과 좌절을 느끼는 이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우리 모두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이것은 곧 애덕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인류 구원에 앞장 서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