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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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월 29일 화요일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입당송

하느님,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비를 다시 생각나이다. 하느님, 당신의 이름처럼, 당신의 찬송이 땅끝까지 미치고, 당신의 오른손은 정의가 가득하시나이다.

본기도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신 하느님,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사람들이 서로 화해하고, 민족들에게 평화가 회복되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수난으로 영광을 받으시고 사람들을 구원하셨다. 예언자들은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려고 하시는 메시아께서 당하실 고통과 영광을 예고했고, 복음은 그것을 선포한다. 그러므로 구원된 모든 이는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서 행동하고, 성서의 권고에 따라 하느님의 거룩함을 본받으려고 노력하여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을 따르려고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의 처지에 대하여 베드로가 여쭈었을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은 이 세상에서도 보상을 받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린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온전히 그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였다. 그들이 지니고 있는 그리스도를 향한 마음은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사람과 하나 되게 한다. 그러기에 그들은 이미 현세에서 모든 사람을 얻은 셈이다(복음).

제1독서

<너희 앞날에 대하여 예언되어 있으니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라.>
¶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1,10-16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믿음을 보시고 얻게 해 주시는 구원은 여러분에게 내릴 은총을 두고 예언한 예언자들이 열심히 찾고 연구하던 것입니다. 예언자들이 그 일이 언제 어떤 모양으로 일어날 것인지를 연구하고 있을 때에 그들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성령이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수난과 그 뒤에 올 영광을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찾은 진리가 자신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이었음을 하느님의 계시에 의해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진리는 하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성령의 도움으로 복음을 전한 사람들에 의해서 여러분에게 알려졌습니다. 이것은 천사들도 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에게 내려 주실 은총을 끝까지 기다리십시오. 여러분이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욕심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잘 순종하는 자녀로서 하느님께 복종하십시오. 또 여러분을 불러 주신 분이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위에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성서에도 "내가 거룩하니 너희들도 거룩하게 되어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셨도다.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당신의 오른손이, 거룩하신 그 팔이 당신의 승리를 마련하였도다. ◎
○ 주님께서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시고, 그 정의 백성들 앞에서 밝히셨도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시는 그 사랑과 진실을 아니 잊으셨도다. ◎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보았도다. 온 세상아, 주님 앞에 덩실덩실 춤추어라. 즐기어라, 기뻐하여라, 고에 맞춰 노래하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축복도 백배나 받을 것이며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8-3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의 축복도 백 배나 받을 것이며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예물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보고 맛들여라. 복되다, 그 임께 몸을 숨기는 사람이여.

영성체 후 묵상

세상을 자신의 중심에 두고 살았던 우리는 세례성사로써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는 사람들이 되었고,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세상의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라 나선 우리는 거룩하신 그분의 모습을 닮고자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충만히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