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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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 4일 토요일

[연중 제8주간 토요일]

입당송

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시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이스라엘의 하느님, 용서하심이 당신께 있나이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넘치는 은총으로 언제나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 함께하시어, 저희가 좋은 일을 하는 데에 지치지 않게 하소서. 또한 모든 민족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어, 이 성년이 온 인류와 온 교회에 새로운 희망과 기쁨을 주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성 유다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거짓 교사들에게 현혹되지 말고 사도들의 가르침에 충실하여야 하며, 여러 가지 일로 방황하는 사람들을 형제적 사랑으로 보살펴 빛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자기의 짧은 편지를 끝맺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권위의 원천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유다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세례자 요한의 경우를 들어 대답하신다. 요한은 그리스도를 증언하라고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사람이었지만, 유다의 지도자들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요한이 세례를 베푼 것은 하늘에서 권한을 받아 한 것이냐? 사람에게서 받아 한 것이냐?" 진리를 거스르는 이들은 예수님의 이 물음에 감히 응수하지 못한다. 그들은 예수님을 심판할 거리를 찾지 못한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은 여러분을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영광스러운 당신 앞에 흠 없는 사람으로 나서도록 해 줄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유다서의 말씀입니다. 17,20ㄴ-25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고한 말을 되새기십시오.
여러분의 가장 고귀한 믿음의 터전 위에 스스로를 세우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의심을 품는 사람들을 동정해 주고 죄악의 불구덩이에 빠진 사람들을 끌어 내어 구해 주십시오. 또 본능적인 욕정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욕정으로 더럽혀진 그들의 속옷까지도 미워하되 조심스럽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하느님은 여러분을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영광스러운 당신 앞에 흠 없는 사람으로 기쁘게 나서도록 해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오직 한분이신 하느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광과 위엄과 권세와 권위를 천지 창조 이전부터 이제와 또 영원토록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 저의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 하느님, 저희 하느님, 당신을 애틋이 찾나이다.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 이 몸은 당신이 그립나이다. ◎

○ 당신의 힘, 영광을 우러러보옵고자, 이러듯 성소에서 당신을 그리나이다. 당신의 은총이 생명보다 낫기에, 제 입술이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

○ 이 목숨 다하도록 당신을 찬양하며, 당신 이름 부르며 두 손 치올리리이다. 비계인 듯 기름인 듯 당신으로 저는 흐뭇하고, 제 입술 흥겹게 당신을 노래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부한 생명력으로 너희 안에 있으니,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33

그 무렵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또다시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다. 예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권한을 주어서 이런 일들을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나도 한 가지 물어 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말하겠다.
요한이 세례를 베푼 것은 하늘에서 권한을 받아 한 것이냐? 사람에게서 받아 한 것이냐? 어디 대답해 보아라." 하고 반문하시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하늘에서 받았다고 하면 어째서 요한을 믿지 않았느냐고 할 터이니 사람에게서 받았다고 할까?" 하고 의논했으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이 무서워서 "모르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기쁘게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이 정성된 제사로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가멸진 이 없이 되어 굶주리게 되었어도, 주님을 찾는 이는 아쉬운 복 없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나름대로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며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합니까?'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습니까? 이러한 질문에 우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확신에 찬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간절히 비오니, 저희를 성자의 거룩한 살과 피로 길러 주시듯이 저희가 주님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